【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미국 예일 대학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원들이 실험을 통해 두 가지 "영원한 화학 물질(forever chemicals)”이 암 세포를 다른 위치로 이동하도록 자극한다는 것을 발견했다.이는 해당 화학 물질이 살아있는 인간과 같은 유기체에서 암을 전이하는데 부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팀은 과불화화합물(PFAS)이라고 불리는 산업용 화학물질 그룹에 속하는 물질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이 물질은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인체에 축적될 수 있기 때문에 “영원한 화학 물질”로 불린다.PFAS 물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최근 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 저널에 발표된 한 획기적인 연구는 인간 생화학(human biochemistry)과, 그에 따른 행동의 흥미로운 측면을 밝혀냈다.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의 샤니 아그론(Shani Agron) 박사가 주도한 이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눈물에 들어 있는 화학 물질이 남성의 공격성을 감소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남성이 눈물 냄새를 맡을 경우 공격성과 관련된 뇌 활동이 눈에 띄게 감소하여 결과적으로 덜 공격적인 유순한 행동을 하게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 그리고 X(이전의 트위터) 및 유튜브가 지난해 미국 어린이로부터 총 110억 달러에 달하는 광고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하버드 대학 T.H. 찬 공중보건 대학원이 조사한 이 연구는 이러한 플랫폼과 관련 18세 미만 청소년 사용자 수와 이들이 창출하는 연간 광고 수익 금액에 대한 최초의 추정치를 제공하고 있다.SNS 미디어가 어린이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책 입안자들이 청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스마트폰이 거의 어디에나 있는 시대다. 그러나 특히 대학생들 사이에서 한가지 긴급하게 제기되는 질문이 있다.과연 걸을 때 문자나 메시지를 보내는 '티워킹(Twalking)'이 사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티워킹은 대중사회에 ‘토킹(talking)’과 ‘워킹(walking)’을 합한 말로 사용되는 단어다.이 주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는 건강한 젊은 성인은 이러한 멀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영국 스태퍼드셔 대학과 이란의 쉬라즈 대학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최근 연구는 카페인이 운동선수, 특히 축구 선수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뇌과학 전문 학술지 ‘행동 뇌 연구(Behavioural Brain Research)’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특정 신체적 측면을 개선시킬 수도 있지만 의사 결정 및 문제 해결과 같은 복잡한 인지 기능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스태퍼드셔의 게임 기술 수석 강사인 푸야 솔타니(Pooya Soltani) 박사는 “카페인은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최근 과학자들은 전통적인 지적과는 다른 치매의 조기 발병 위험 요소를 이해하는 데 상당한 도약을 이루는 연구를 제시했다.과학자들은 치매라는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유전적 이유를 제시해왔다. 그러나 영국의 공동 연구팀이 주도한 최근 연구 결과는 이러한 믿음에 도전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예방 전략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영국 엑시터 대학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광범위한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연구 소속 65세 미만의 35만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전 세계
【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방목지 아침(90-50 1968년)산중 목장에서 노니는 소와 양과 돼지들의 모습이 참으로 평화로워 마치 극락의 한 장면을 연출한 것처럼 보인다. 안개가 피어올랐다 걷혀서 장막이 벗겨지는 듯한 신비로운 산중의 아침은 휴식의 무드와 평안의 마음을 촉촉히 안겨주기에 부족함이 없다.홍종원의 세심한 붓터치가 금빛 나뭇잎 물결을 이루고 있어 환상적인 기분을 자아낸다. 그 시절 지상 낙원처럼 펼쳐진 자연 풍광에 감명을 받아 행복감에 젖어 있는 화가의 모습이 선연하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순수예술의 영역 마저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 등단 시인이면서 한국투자증권에서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을 역임했던 이희주 전무가 퇴직 후의 심경과 고독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은 그의 두번째 시집『내가 너에게 있는 이유』를 출간해 화제다. 이 시집은 시리즈 222번째로 시집전문 출판사‘문학의 전당’에서 나왔다.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존재에 대한 사유가 큰 주제를 이룬다. 문학평론가 임지훈은 이 시집에 대해 “쓸쓸한 도시의 밤을 수놓는 혼자만의 불빛과 반짝이는 술잔들을 닮아 있다”고 평했다. 시인이면서 33년 경력의 증권맨이었던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살충제 살포가 꿀벌에게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미국 일리노이 대학 어바나-샴페인 캠퍼스(UIUS) 연구팀은 살충제 살포와 관련해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 즉 이러한 꿀벌의 후각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한 사회적 상호 작용에 대한 잠재적인 결과를 밝혀냈다.꿀벌은 의사소통이 중요한 매우 역동적인 공동체를 구성하는 곤충이다. 그들은 공동체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페로몬으로 알려진 화학적 신호에 크게 의존한다. 따라서 후각은 꿀벌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기관이다.꿀벌,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의 연구원들은 최근 생체 리듬과 심혈관 건강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이번 연구는 심야의 활동 습관인 ‘올빼미형(night owls)’과 죽상동맥경화증 발병의 중요한 요인인 관상동맥 석회화(CAC) 위험 사이의 놀라운 상관관계를 보여준다.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이런 저녁형 인간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early bird)보다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이 높아 심장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 이 연구의 골자다.극단적 “저녁형”, CAC 발생률 최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 2023년의 끝자락에서 칼럼 주제를 무엇으로 할까 하다가 1년을 마무리하는 단계이니 2023년 와인 시장 분석과 2024년 예측을 해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에 관해 정리해보기로 한다.2021년 4월경 칼럼(와인시장 빅뱅 제 2기의 도래인가?)에서 2020년 수입와인규모가 금액 기준으로 3억 불을 훌쩍 넘겼기에 문화확산이론에 비유하며 한국에서 제2의 와인 빅뱅기의 도래인가(사실은 제 1 빅뱅기이나 1995년 1일당 국민소득 일만불을 돌파하며 대폭 신장-1995년 13.8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점점 더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온라인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접하게 된다.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의 정보는 검증되지 않은 로봇과 인공지능(AI) 소스에서 생성된 것들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의 신뢰성이다.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SUTD)의 리 샤오첸(Li Xiaoqian)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바로 이러한 문제를 다루었다.“아이들은 부정확한 로봇 정보원보다 부정확한 인간 정보원을 더 신뢰한다”라는 제목의 이 연구는 3~5세 어린이가 인간과 로봇 정보원에 대한 신뢰를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밀레니얼 세대라고 한다.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을 일컫는 밀레니엄 세대와 다르다.그리고 노년 층에 속하는 기성세대라고 할 수 있는 베이비 붐(Baby Boomers) 세대는 2차세계대전 이후인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의 일반적인 집단을 말한다. 그동안 밀레니얼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간의 세대별 부의 격차는 광범위한 논쟁의 주제였다. 부의 축적이 베이비붐 세대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부의 불평등, 세대간 갈등 요인…포퓰
【뉴스퀘스트=김승국 전통문화칼럼니스트 】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물가는 턱없이 오르고 있고, 민생을 챙겨야 할 정치판은 민생 챙기기는 안중에 없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전투구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우리네 시름은 더욱더 깊어만 간다.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곧 끝날 것이라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이 다 되도록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간 ‘가자 지구 전투’도 끝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어, 내년 세계 경제도 그저 불안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과학자들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성격이 치매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성격 특성에 따라 치매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적을 수도 있다.연구팀은 “지난 반세기 동안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치매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또한 기대수명의 증가로 인해 경제적 부담과 장애가 확대됐다”고 밝혔다.그들은 "인지 노화 과정이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요인을 미리 식별하는 것은 해당 담당자는 물론 정책 입안자 및 일반 대중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캘리포니아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NTU Singapore)의 연구원들은 글로벌 공기 필터 제조업체인 캄필(Camfil)과 협력하여 사무실 공기의 질이 창의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연구에 따르면 세제, 살충제, 향수, 에어로졸 스프레이, 그리고 페인트 등의 제품에서 배출되는 가스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함량이 높을수록 개인의 창의성은 줄어든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레고 블록(Lego bricks)으로 3D 모델을 만드는 개인의 창의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싱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미국 전력업체들이 2060년까지 모든 전력을 100% 재생가능 에너지로 채울 것이라고 발표했다.이 업체들은 학술지 ‘기후 변화(Climate Change)’ 저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향한 중요한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연방, 또는 주 정부 명령이 아니라 전력회사 자체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공동 저자인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CU Boulder)의 매튜 버게스(Matthew Burgess)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정책적 측면에서 이러한 전환이 충분히 빠르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최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의 일종인 ‘간헐적 에너지 제한’(IER: intermittent energy restriction) 다이어트가 식욕을 억제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IER은 원래 연속적 에너지 제한(CER: continuous energy restriction)의 대체 접근법으로 단식이 아니라 에너지 섭취를 제한하는 기간을 마련, 섭취와 단식을 번갈아 하는 방법이다.중국 과학자들이 주도한 이 연구는 IER 다이어트는 장과 뇌 사이의 통신을 변경하여 식단, 장 건강 및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기후변화가 히말라야 빙하 등 천연 자원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시대다. 그러나 최근의 한 연구는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히말라야에 대해 희미한 희망을 제시한다.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기 오염을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의 수준으로 줄이면 아시아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히말라야 빙하의 녹는 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는 산업 활동과 운송이 전례 없이 감소하여 공기가 더 깨끗 해졌다.단기적인 방책으로 오염을 줄이면 녹는 속도 반 이상 줄
【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자식을 기다리는 노인(53-35.5 1953년)한 손에는 손전등을 치켜들고 다른 손은 지팡이를 짚고서 돌아오지 않는 자식을 기다리며 한 노인이 서 있다. 자식이 행여나 노인의 모습을 발견하리라는 기대감에서 파도가 덮칠듯 넘실거리는 위험한 바닷가 코앞에서 손전등을 켜고 그 자신이 등대가 되어 있다.이 작품은 1953년작으로 6.25전쟁이 끝나는 시기에 그려졌다. 6.25전쟁통에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자식을 기다리다 못해 이제는 발벗고 나서서 맨발로 헤메는 노인의 모습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처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