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태극기 들고 박근혜 생존투쟁 벌이는 그들, 국민은 태극기를 들 수 없다[트루스토리] 조정현 기자 = 태극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태극기를 진실로 믿는다. 요샛말로 ‘최고의 아이템’이다. 철두철미한 애국자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황교안. 김기춘. 우병우 등등. 그들에게 태극기는 희망이자 등불이다. 그들은 전국이 매일 태극기로 펄럭이길 바란다.세상을 제멋대로 살아온 그들에게 태극기는 부정과 부패, 사치를 숨길 수 있는 위대한 존재다. 그래서 국민은 괴롭다.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독립운동과 자유수호,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태극기를 앞으로는 들 수 없기 때문이다. 3.1절이어도 당당히 태극기를 집 앞에 걸 수 없기 때문이다.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단체들이 언제부터인가 촛불에 대응해 태극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때문에 진짜 ‘애국 시민’들은 태극기를 걸 수도, 흔들 수도 없게 됐다. 탄핵을 반대하는 우익 정치인들, 시민단체들, 수구우익 그리고 자칭 보수
[기자칼럼] 이규철 특검보, 국민 앞에 허리 숙여 울던 날, 국민도 함께 울다[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이규철 특검보가 눈물을 보였다. 국민의 눈물이었다. 역사 속에 그는 어떤 모습으로 투영되어 가고 있을까. 이규철 특검보는 또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역대 최고의 특검” “당신들이 진정한 챔피언” “4500만의 특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었다” 이규철 특검보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인 사진이 공개되자 쏟아져 나오는 찬사다.험난한 역사였다. 또 하나의 역사였다. 불법과 손을 잡지 않았다. 깊은 고뇌와 사유를 통해 얻어낸 수사력으로 국민과 대화했다. 저항도 많았다. 물 흐르듯 전개되는 빠른 수사에 수구우익세력들은 ‘특검 해체’를 줄기차게 주장했다.이규철 특검보는 ‘특검’의 입이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중심어’로 등장하며 특검의 일거수 일투족을 국민 앞에 여과없이 보여줬다. 권력과 손을 잡은, 우병우 사단으로 무장된 검찰의 지나온 길이 비뚤비뚤하다는 질타를 의식하듯, 그
국정농단 주체적 역할로 ‘부역자’ 평가받던 우병우 웃게 해준 오민석 판사, 이상한 안경을 착용하다[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오민석 판사가 ‘국정농단’의 또 다른 주체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의 손을 번쩍 들어줬다.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시킨 것이다.범죄에 가담을 했더라도 ‘박근혜 탓’이라고 규정하고, 범죄에 가담을 했더라도 증거를 모두 인멸하고, 범죄에 가담을 했더라도, ‘우병우 사단’이 존재한다면, ‘구속영장은 기각된다’는 진리를 보여줬다는 비판을 한 몸에 받고 있다.때문에 그간 각종 국정농단 혐의에서 ‘박근혜 탓’이라고 주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속된 피의자들은 모두 ‘석방시켜야 한다’는 냉소와 조롱이 오민석 판사를 향하고 있다. 특검이 우병을 체포하는데 결국 실패했다.어지럽던 마지막을 우병우 구속으로 마무리 하려고 했지만 ‘절대 권력’은 유효한 ‘권력’보다 더 힘이 강했다. 우병우는 사실상, 최순실 보다 더 위에 있었다. 우병우는 사실상
[데스크칼럼] 김평우 변호사를 바라보면서 박 대통령의 내면세계를 읽다[트루스토리] 김평우 변호사의 ‘외침’은 그저 외침일 뿐이었다. 시대상황을 읽지 못한 ‘나이 드신’ 변호사의 마지막 저항이었다. 변호인이 하대를 받는 시대의 풍경도 아니었다. 작금의 세월은 그저 탁류의 계절일 뿐이었다.20일은 어쩌면 국정농단 세력들에겐 잔인한 날이었을지 모른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측의 변론요청도, 올해 72살 김평우 변호사의 ‘몸부림’에 가까운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칙’과 ‘법’을 무시한 박 대통령 측과 대통령 변호인단 측에 ‘원칙’으로 맞대응했다. 여러 가지 정황상, 3월 13일 이전에 재판을 끝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국정농단으로 망가진 대한민국을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바로 세우겠다는 ‘나이 드신’ 어른들의 외침이었다. 박근혜-최순실-우병우-김기춘 등은 ‘국정’을 좌지우지 하면서 민의를 짓밟았다. 그리고 그것도 부족해 탄핵 재판 속에서 끝까지 국정농단을 이어갔다. 그 한 가운데
[시사읽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희생양으로 전락한 손연재, 은퇴할 수밖에 없는 속사정[트루스토리] 김선희 기자 = 손연재 선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외견상’ 은퇴 때문이긴 하지만, ‘전격 은퇴’ 때문이라는 이유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18일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에 따르면,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23·연세대)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지 않고, 이날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이유는 손연재 선수 스스로의 문제 때문이기도 하고, 손연재 선수 외부적 문제 때문이기도 하다.전자는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올해 학사일정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손연재 선수는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13학번.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일정 등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정부가 부랴부랴 체육특기생 학사 관리를 강화하면서 손연재도 ‘학사 일정’을 뒷전으로 하고 선수생활에만 집중할 수는 없는 노릇이 됐다.후자 역시 ‘박근혜-최
[대중문화 시대유감] 홍상수 김민희, ‘그들만의 세계’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다[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홍상수 김민희, 이 두 사람에 대한 ‘연예 매체’의 극찬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고 있다. ‘불륜’을 ‘연예 뉴스’로 ‘영화 뉴스’로 포장하면서 그들은 그저 ‘어른이고’, 이 때문에 ‘오만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논리를 주입시키고 있다.그런 기자들의 보도와 달리 댓글은 위험수위에 가깝다. ‘홍상수 김민희’를 정상적으로 보고 있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할 말을 잃었다” “정신 감정이 시급하다” “보는 사람은 역겹다” “혐오스럽다” 등의 의견부터 “발정난 동물 같다” “후안무치하다” 등의 정치적 표현까지, 홍상수 김민희에 대한 A부터 Z까지 ‘알레르기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그만큼 ‘병폐’에 가깝다는 것이다. 무서운 해악으로 규정되고 있다. ‘홍상수 김민희’에 대한 논쟁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두 사람의 영화 이야기는 ‘연예가 소식’이지만, 이 두 사
손학규 의장이 국민의당과 손잡은 진짜 이유 “문재인 거부세력을 흡수한다” [트루스토리] 만덕산에서 내려온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폭탄선언’을 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2~3월에 ‘빅뱅’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이는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의 통합 뿐 아니라 또 다른 통합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의 단순한 통합인지, 민주당, 또는 바른정당, 또는 새누리당 내 개혁 세력의 총결집인지 알 수 없지만, 그는 ‘통합’에 대해 나름대로 철학적 인식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통합에 대한 복잡한 유추과정을 마무리한 것이다.손학규 측 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통합의 본질에 대한 손학규 의장의 섬세함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을 아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손학규 자신이 있다.손학규 의장은 기자들에게 안철수 대세론에 대해 “저는 된다”라며 안철수 전 대표를 이길 수 있음을 자신
입춘대길 건양다경 갈망하는 우리 국민, “박근혜 탄핵 되는 게 복이 오는 것”[트루스토리] 조정현 기자 = ‘입춘대길 건양다경’ 문구가 적힌 ‘입춘방(立春榜)’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4일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이자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기 때문.특히나 시국이 시국이고 또한 경제도 어려운 만큼, 아울러 조기 대선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정치권이나 시민사회나, 입춘대길 바라는 사람들이 각지에 차고 넘친다. 이유는 간단하다. 복을 부르기 때문이다.‘입춘대길’을 갈망하는 사람은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도 포함될 것이다. 온 사회가 ‘입춘대길’이라고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봄날이 사라져가고 있기에 ‘입춘막길’이라는 세간의 비판과 조롱과 냉소가 쏟아지고 있지만, 분명한 건, 박 대통령 개인도 대다수 국민도 ‘입춘대길’을 갈망하고 있다는 점이다.입춘은 새해의 첫째 절기이기 때문에 도시 시골 할 것 없이 각 가정에서는 기복적인 행사로 입춘축(立春祝
국가공권력에 저항하는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하며 마지막 전투 벌이는 까닭은[트루스토리] 조정현 기자 =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는 왜 특검이 연장되어야 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또한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에 대해 ‘저항하지 않고’ 사실상 청와대의 손을 들어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왜 새누리당이 그토록 대통령 후보로 바라고 원하는지 그 이유 또한 증명이 됐다. 가재는 게편인 셈.다음 정권에서 특검을 통해 황교안의 실체를 A부터 Z까지 해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그래서 나온다.청와대가 이번에도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물론 예상했던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갑자기 우주의 기운을 받아, 아니면 최순실의 지령을 받아 ‘압수수색에 박수를 칠 이유는’ 단 1%도 없었다. 그 불확실한 가능성에 특검은 도전했던 것이다.3일 오전 10시부터 특검팀 수사관 20여명이 청와대에서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청와대는 마치 시험문제 답안지를 읽듯, “안보시설”이라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황교안 ‘너덜너덜해진’ 새누리당을 벼랑 끝 위기에 구해낼까[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반기문 전 총장이 스스로 무너지면서, ‘보수 진영 1위 후보’를 대신할 또 다른 1위 후보가 필요하기 때문.야권 유력 대선 1위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이번 대선에서 잡진 못하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패배를 해야 ‘차차기’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대집결을 갈망하는 보수진영에선 당장 ‘황교안’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이제 현 상황에서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면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권한대행이 보편적으로 본질이 같다거나, 다르다거나, 또는 부역자이거나 아니거나를 논할 상황은 아니다. 일단 ‘대통령 후보’가 있어야 한다는 상황에서, ‘불임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새누리당을 비롯해 범여권 입장에선 ‘황교안’은 새로운 구세주로 등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황교안은 ‘그럭
반기문 기자회견, 촛불 비아냥? “초기와 달리 변질됐다”는 박근혜식 발상 황당[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반기문 기자회견이 정치권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반기문 기자회견은 수구우익보수세력들의 발상과 전혀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반기문 기자회견의 내용은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지만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대목은 ‘촛불’과 관련된 발언이다. ‘촛불’은 사실상 더럽고 비열하고 유치했던 박근혜권력을 끌어내리는 원동력이었다. 민심이었고, 갈망이었고, 바람이었고, 여론이었고, 희망이었다.그런 ‘촛불’에 대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변질됐다’고 일갈했다. 촛불이 변질되길 바라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의 ‘바람’을 그대로 접목시킨 일성이었다. ‘촛불집회’에 단 한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던 반기문의 입장에선 당연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권력교체, 정치교체를 주창했던 그가 왜 갑자기 지지율이 추락하고, 문재인 전 대표와 격차가 더욱 더 벌어지
‘허섭스레기 수준의 정규재tv 인터뷰, 그렇게 하고 싶다면 계속 인터뷰를 하시라[트루스토리] 조정현 기자 = 형편 없는 최악의 인터뷰였다. 탄핵과는 전혀 무관한 인터뷰로 진행됐다. 때문에 인터뷰를 빙자한 ‘대변지’ ‘기관지’ 역할을 했다는 비판과 조롱과 비아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여권 내에서도 ‘문제가 많다’ ‘자살골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공범’ 박근혜 대통령이 ‘정규재tv’와 만남을 통해 역사적 상황과 배치된 이야기를 꺼내들며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1시간의 인터뷰. 정규재tv를 통해 박 대통령은 탄핵의 본질과 전혀 관계없는 생뚱맞은 이야기들로 수구보수층의 대집결을 호소했다. ‘나 박근혜가 이렇게 억울하다는 데 여러분 가만히 있을 것인가요?’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여전히 여왕이고 공주라는 착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탄핵 상황의 기본기에 충실했다면 백번 양보해 정규재tv와의 인터뷰가 혹여나 ‘불법’이더라도 국민은 이해했을 것이다. 우리 국민은 그렇게
표창원 의원 주최 국회 ‘대통령 풍자그림’ 논란에 너도 나도 ‘유식한 척’ [트루스토리]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풍자그림’인 ‘더러운 잠’ 등을 국회에 걸어 전시회가 가능하도록 작가들에게 도와줬다가 ‘봉변’을 당하고 있다.사진 속 대상이 ‘공범’ ‘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 문재인 전 대표였어도 이토록 ‘난리를 쳤을까’ 싶을 정도로 소란스럽고 유난스럽다. 그냥 전투적이다. 그래야만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절박감이 보인다.논란의 핵심은 풍자다. 비극적 시대의 풍자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강도 높은 풍자다. 풍자 그 이상의 뭔가가 나와야 할 정도로 작금의 상황은 연일 충격적이다. 풍자는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가 패러디 됐다. 그 누구도 원본 사진에 대해 ‘외설스럽다’ ‘낯 뜨겁다’ ‘혐오스럽다’ ‘자극적이다’라는 표현을 하지 않고 있지만, 얼굴 사진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작금의 상황은 일본의 AV 영화 수준으로 그 의
반기문 턱받이 “내 잘못 아니”라며 발뺌?반기문 턱받이 논란 터지자 “꽃동네가 시켜서…” 죄송하다는 사과보단 ‘남의 탓’[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사흘째 논란이 되고 있는 ‘반기문 턱받이’ 사진은 사물과 인간을 바라보는 ‘시작 태도’라고 볼 수 있겠다.어쩌면 ‘서민 행보’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해프닝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이 또한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하는 에피소드일 수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시민적 일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안일과 타성에 젖어드는 반기문 스스로를 경계하고 부끄러워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그래서 나온다.특히 반기문 전 총장을 돕는 ‘마포 캠프’가 외교 인맥과 함께 MB정부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MB정부 2탄’이라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반기문 턱받이 사건’을 비롯한 그의 다양한 행보가 ‘연출’이라는 의혹을 받으면서 야권은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코너에 몰린 이재용, 계산기 두드리고 있지만 구속 피할 수 없을 듯[트루스토리] 안정현 기자 = ‘합병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끝까지 주장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시대 상황을 읽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는 것일까.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정권이 문재인 쪽으로 넘어가게 될 경우와 반기문 쪽으로 넘어가게 될 경우를 두고 계산기를 벌써부터 ‘정치적으로’ 두드리고 있는 것일까.시간이 지날수록 이재용 부회장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무려 22시간을 넘게 강도 높은 특검 조사를 받았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그만큼 체계적이고 집요한 수사를 받았다는 의미다.종편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자장면을 먹었다”는 흥미적 관점에서부터 “이재용 부회장이 애사심으로 특검 조사 이후 회사로 출근했다”며 이재용 감싸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즉, 이재용이 불구속 되기를 - 그래야 천문학적인 광고가 계속 집행될테니까 - 바라고 있지만, 현실은 그런 바람과 달리, 삼
아무 것도 모른다던 이영선 행정관, 의상대금 질문에서는 똑똑하게 답하네?[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이영선 행정관은 어쩌면 신분 상승을 꿈꾸고 있었을지 모른다. 경북 경산 진량고와 경기대 유도부 출신의 유도선수로만 알려져 있을 뿐, 그가 국대에서 어떤 수상을 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운동선수로서 그 어떤 희망조차 보이지 않을 때, 그는 ‘우연히’ ‘운 좋게도’ 청와대에 들어가게 된다. 40살도 안된 ‘젊은’ 이영선 행정관이 어떤 정치적 감각이 있는지, 정무적 능력이 있는지, 행정적 역량이 있는지,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권력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 입성에 성공한 것이다.누가 보더라도 그는 권력의 추천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실력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다르면 이영선 행정관은 박 대통령이 대선 경선 후보 당시 경호를 맡았으며, 이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자 청와대 경호실로 전진
[트루스토리] 이기은 기자 = 젊음에 민감한 연예계에서 30대 초반은 무척 중요한 커리어의 반환점일 것이다. 올해로 32살이 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은 최근 영화 ‘베테랑’(2015),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연달아 소화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유아인은 또래 대비 영리하고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가령 그에겐 2014년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밀회’ 같은 작품을 선택소화할 수 있는 멀쩡한 안목이 있다. 또한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의 스튜디오 콘크리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할 수 있는 미감은 물론, 타고난 무대공포증을 감각적인 수상소감으로 승격시키는 아티스트 정신까지 충만하다.학창시절부터 말과 글에 관심이 지대했다는 유아인은 유명인이 된 이후 의미심장한 사회 발언으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기도 한다. 게다가 최근엔 다양한 기부 선상의 활동을 이어가며 ‘개념 청년’ 수식어를 획득해냈다. 그리고 놀랍게도 앞선 이 모든 유아인의 노력과
장시호, 진실에 접근했을까? 사람다운 변호사를 선임했을까[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는 수사 과정에서 어떤 감정의 변화를 느꼈던 것일까. 초법적 권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을까, 아니면 권력이 서서히 내리막길을 향해 빠르게 돌진하고 있다는 허무적 인식을 밑바탕에 깔았을까.물론 현재로선 후자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장시호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게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확실시 되는 태블릿 피시를 넘겼다.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장시호 씨 변호인으로부터 최순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피시를 제출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여기엔 최순실 씨가 자신의 일을 도운 ‘독일 교포’인 데이비드 윤과 주고 받은 이메일이 담겨 있었다. 사실상 ‘최순실의 것’으로 확실시 되는 대목이다.만약 장시호 씨가 넘긴 태블릿 피시를 특검이 더 분석해 ‘최순실의 것’이 확실하게 될 경우, 최순실 씨는 국정농단을 위해 사용한 태
[트루스토리] “잠시 모든 사람을 속일 수도 있다. 언제까지나 일부 사람을 속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을 오래 속일 수는 없다.” 가장 위대한 미국 대통령 반열에 오른 에이브러햄 링컨이 했다며 칼럼 리스트들이, 정치 평론가들이, 논객들이 자주 인용하는 말이다.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해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국민우롱 혐의 추가”라며 박 대통령을 비판한 적이 있다. 그렇다. 어찌보면, 박근혜 대통령과 그리고 비선실세인 최순실 그리고 김기춘과 우병우, 나아가 문고리 3인방 등 국정 농단 세력들은 국민을 속인 게 아니라 국민을 우롱했을지도 모르겠다.그래서 다시 대입을 시켜본다. “잠시 모든 사람을 우롱할 수도 있다. 언제까지나 일부 사람을 우롱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을 오래 우롱할 수는 없다.”요즘 시국을 보면 이런 번역이 오히려 더 맞는 것 같다. 현 권력은 국민을 속이는 게 아니라 우롱하고 조롱하고 비웃고 있다는 느낌이다. 속이는 것과 우롱하는 게 ‘비슷하다’
서석구 변호사에게 던지는 트루스토리의 충언[트루스토리] 서석구 변호사의 진술은 씁쓸한 뒷맛을 느끼게 한다. 어쩌면 박근혜 대통령을 바라보았던 그의 진심이 담긴 소회일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변호사로서 ‘돈의 노예’가 아니라면 말이다.서석구 변호사의 박 대통령을 향한 충심에 대해 콩이야 팥이야 말이 많지만, 어찌보면 그들의 후진적 사고방식에선 상당한 진전일지도 모르겠다. 촛불 민심이 바라볼 때는 고통스럽고 충격적이고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그들의 허섭스레기 수준의 사고방식에선 ‘박 대통령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박 대통령의 부활을 꿈꿀 수 있는’ ‘박 대통령의 무죄가 내려지는’ 그런 장밋빛 청사진을 그려내는 일련의 작업이기도 하니까 말이다.5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2차 변론기일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 서석구 변호사가 쏟아낸 말들은 일반적 국민의 사고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말들이었다. 듣기에 창피했고 부끄러웠고,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