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일본이 나가사키항 인근에 있는 '군함도'(하시마·端島) 등에서 벌어진 조선인 강제노동 역사를 왜곡했다는 사실이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의 조사로 재확인됐다.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 조사 등을 토대로 일본에 강력한 유감 표명과 함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을 조만간 채택할 예정이어서 일본의 대응이 주목된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네스코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공동조사단이 지난달 7∼9일 도쿄의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시찰한 내용의 실사 보고서(60쪽)가 이날 오후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 게재됐다.일본이 작년 6월 도쿄에 개관한 산업유산정보센터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 등의 자료가 전시돼 있다.그러나 공동조사단 3명이 이 시설을 시찰한 결과 일본이 한국인 등이 강제로 노역한 역사를 제대로 알리라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조사단의 보고서는 1910년 이후 '전체 역사'에 대한 일본의 해석이 불충분하다고 결론을 냈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오는 23일 제32회 도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개최지 도쿄에 또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됐다.일본 정부는 12일 수도 도쿄도(都)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효했다.도쿄에 긴급사태가 선포된 것은 지난해 4∼5월, 올해 1∼3월, 4∼6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로 긴급사태 기간은 다음 달 22일까지 6주 동안이다.도쿄올림픽이 8월 8일 폐막하는 것을 감안하면 개최지 도쿄는 올림픽 기간 내내 긴급사태 기간에 들어가는 것이다일본 정부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또 다시 긴급사태를 선포한 것은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것이다.실제로 지난 11일 NH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일본 내 신규 확진자는 1만3900명으로 직전 일주일보다 2806명(25.3%)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도쿄 외에도 오키나와(沖繩)현의 경우 8월 22일까지 긴급사태 기간이 연장됐고, 사이타마(埼玉)·지바(千葉)·가나가와(神奈川)현과 오사카부(大阪府)에 적용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때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투자자들은 바이낸스를 상대로 집단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각) 전 세계 투자자 700여명이 바이낸스에 손실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프랑스의 한 변호사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프랑스만이 아니다.이탈리아에서도 다른 투자자 그룹이 바이낸스를 상대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유럽에 있는 바이낸스 사무실 11곳에 서한을 보냈고, 헬프데스크에도 이메일을 발송했다.WSJ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19일이다.5월 초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6만5000달러(약 7450만원)에 육박했다.하지만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전기차 구매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제외하겠다고 발표한 데에 미국 당국이 바이낸스 거래소의 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중남미 아이티에서 피랍됐던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피랍 16일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외교부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지역에서 불상의 단체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 선교사 부부가 지난 10일 정오께 수도 외곽 지역에서 무사히 석방됐다고 12일 밝혔다.선교사 부부는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11일 오후 항공편으로 아이티에서 출발했으며, 제3국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아이티에는 150여개 무장범죄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몸값이 주 수입원이다. 2020년에만 3000건의 이상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정부는 피랍 사건이 발생한 직후 외교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운영했다. 또 최종건 1차관이 지난달 25일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해 사건 해결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주아이티대사를 겸임하는 이인호 주도미니카공화국대사는 신속대응팀과 함께 현지로 가서 아이티 경찰청장, 중앙사법경찰청 국장과 사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영국 버진 갤럭틱 그룹 리처드 브랜슨(70) 회장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억만장자들의 민간 우주 관광 경쟁이 본 궤도에 오르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AP 통신에 따르면 'VSS 유니티'는 모선인 'VMS 이브'에 실려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했고 1시간 뒤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유니티에는 브랜슨과 버진 갤럭틱 소속 조종사 2명, 임원 3명 등 모두 6명이 탑승했다. 브랜슨은 탑승에 앞서 우주 비행사 일지에 '더블오 원, 스릴 면허(Astronaut Double-oh one. License to thrill)'라고 서명, 영국 첩보영화 캐릭터 '007'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켰다.AP 통신은 '이브'가 동체 아래에 '유니티'를 매달고 8.5마일(13.6㎞) 상공에 도달하자 '유니티'는 '이브'에서 분리돼 음속 3배인 마하3의 속도로 우주의 가장자리를 향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 카로웨 광산에서 역대 세번째로 큰 거대한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됐다. 불과 3주전 1098캐럿짜리가 발견돼 보츠와나 전역에 다이아몬드 원석캐기 열풍을 불러일으켰는데, 이번에 그보다 큰 야구공만한 다이아몬드가 새로 발견된 것이다.11일 CNN 보도에 따르면 보츠와나 정부는 지난 7일 1174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이 채굴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였다. 행사를 주관한 모크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은 "다이아몬드 채굴 과정에 젊은 사람들이 결국 기여해낸 것이 기쁘다"며 다이아몬드 사진과 함께 이를 반기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이날 마시시 대통령에게 전달된 원석은 가로 77㎜로, 세로 55㎜, 두께 33㎜로 가로길이가 야구공의 지름(73㎜)보다 길다.원석을 발견한 캐나다 채굴회사 루카라는 "이번에 발견된 원석은 6월 1일 발견된 1098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보다 크다"고 밝혔다.이번 채굴이 이뤄진 카로웨 광산에서는 2019년 세계에서 두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자신의 계정을 중단시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들과 소송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언론 기고에서 "나와 모든 미국인의 표현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송의 정당성을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 보수성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낸 `내가 빅테크를 상대로 소송을 낸 이유`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중대한 위협 중 하나는 정부와 협력해 표현의 자유를 검열하는 빅테크라는 강력한 그룹"이라며 "이것은 잘못됐을 뿐 아니라 헌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이전 세대에서 타운홀 미팅, 신문, TV가 그랬듯 소셜미디어는 표현의 자유를 펼치는 데 중심 위치로 올라섰다. 인터넷도 새로운 대중 광장이 됐다"며 "하지만 빅테크 플랫폼은 아이디어와 정보를 차별하고 검열하는 데 갈수록 뻔뻔해지고 부끄러움을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특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재발령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올림픽이 긴급사태 속에서 치러지게 되면서, 무관중으로 열릴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8일 NHK와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주재하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긴급사태를 선포할 방침이다.수도 도쿄도에 긴급사태를 발령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기간은 8월 22일까지다.도쿄올림픽이 오는 23일 개막해 8월 8일까지 열린다.도쿄올림픽은 도쿄도의 긴급사태 아래서 진행되는 셈이다.당초 일본 정부는 도쿄도에 내려진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연장할 방침이었다.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는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낮은 단계로, 오는 11일까지 기한으로 적용되고 있었다.하지만 지난 7일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20명으로, 18일 연속 전주 같은 날보다 늘어나는 등 상황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목전에 둔 영국에서 하루 3만 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 등 코로나19 제한 조치 해제를 검토하는 국가들에게 아직 긴장을 풀 때가 아니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7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2548명으로 1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섰다. 약 5개월 반 만에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셈이다.기타 수치에서도 현지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날 영국의 신규 입원자는 386명, 사망자는 33명에 달하며 전날 대비 각각 40% 가량 늘어났다.이런 가운데 영국은 이르면 오는 1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규정을 대부분 폐지한다.또한 기차와 버스, 비행기 등 대중교통과 각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 등을 포함한 방역 규정을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내달 16일부터는 백신 접종자를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이 결함 논란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 전기차와 포드 픽업트럭 충돌 사고로 15살 소년이 사망한 가운데 이 소년의 부모가 테슬라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충돌 사고는 지난 2019년 8월 캘리포니아주 88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테슬라 운전자가 몰고 있었던 차량은 모델 3인 것으로 파악됐다.테슬라 운전자는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채 시속 100㎞에 가까운 속도로 질주하다 차선을 변경하던 중 픽업트럭과 충돌했다.이 사고로 조수석에 탑승했던 조바니 맬도나도(당시 15세)는 끝내 숨졌다.맬도나도 부모는 소장에서 오토파일럿이 교통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을 문제 삼으며 테슬라에게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테슬라 변호인은 기술 결함을 부인하며 충돌 사고의 책임이 차량을 부주의하게 몬 모델 3 운전자에게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전세계 식료품 가격이 심싱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식탁에 오르는 농축산물 가격 상승폭이 가팔라지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식료품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40% 상승했다.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식료품 가격 상승은 미국 뿐 아니라 러시아, 아르헨티나, 인도, 나이지리아, 레바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각국마다 살인적인 식탁물가에 생활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주요 밀 수출국인 러시아는 지난해 연말 기준 파스타 가격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10.5% 올랐다고 WP는 보도했다. 파스타는 러시아 사람들의 주식 중 하나다.세계 6위 소고기 생산국인 아르헨티나도 한 해 동안 소고기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 특히 '아사도'를 즐기는 등 엄청난 양의 소고기를 소비하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소갈비 1㎏ 가격이 90%나 상승하는 등 인플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미국 뉴욕주 북부 드레스덴 지역에 위치한 세네카 호수가 펄펄 끓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다.한 지역 주민은 "호수가 너무 따뜻한 나머지 온수를 받아놓은 욕조를 방불케 한다"며 우려했다.5일(현지시각) 미국 NBC 방송 등 외신들은 세네카 호수의 수온이 갑작스럽게 상승한 이유는 인근에 자리 잡은 `그리니지 제너레이션`이라는 비트코인 채굴 회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NBC 방송에 따르면 이 회사는 8000여대의 슈퍼컴퓨터를 연중무휴로 24시간 돌리고 있다.이 때 발생한 열이 호수의 수온까지 올려버렸다는 것이다.비트코인 채굴이란 전 세계의 방대한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복잡한 수학 연산을 수행하고, 그 보상으로 비트코인 등 디지털화폐를 받는 행위를 이야기한다.채굴업체들은 복잡한 수학 연산을 빠르게 해결하고자 수많은 슈퍼컴퓨터를 동원한다.이에 채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하고, 컴퓨터에서는 많은 열이 발생하게 된다.디지코노미스트의 `비트코인 에너지소비지
【뉴스퀘스트=전순기 베이징 통신원】 올해로 4년째 이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한 치도 양보 없는 무역전쟁은 전쟁의 속성으로 볼 때 애매한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유니콘 기업들이 아닐까 싶다.미국 뉴욕이나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길이 양국의 갈등으로 인해 이전과는 달리 상당히 험난하게 됐으니까 말이다.이런 현실에서도 상장에 성공한다면 그 기업은 대단한 저력이 있는 업체라고 단언해도 좋다.지난 6월 말 각각 뉴욕거래소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 업체 딩둥마이차이(叮咚買菜. 약칭 딩둥)와 메이르유셴(每日優鮮. 영문명 미스프레시)은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한다.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 탓에 미국 시장 진출을 재고하는 대부분의 중국 유니콘 기업들을 비웃듯 별로 어렵지 않게 미 증시 입성에 성공한 것이다.심지어 딩둥은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이 무려 100억 달러(12조 원)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7월 초순 기준으로는 70억 달러 전후를 기록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수장이 27년 만에 바뀌는 가운데 회사가 노동자 처우라는 고질적인 경영 리스크를 풀어나갈지 주목되고 있다.5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이날부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회사가 온라인 서점으로 출범한 지 꼭 27년 만이다.신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는 앤디 재시 AWS(아마존웹서비스) CEO가 이름을 올렸다.앤디 재시는 지난 1997년 마케팅 매니저로 아마존에 입사한 이래 신규 사업과 사업 전략에 공을 세우며 '베이조스의 그림자'라고 불린 인물이다.그는 앞으로 베이조스가 정의한 16개 리더십 원칙에 따라 아마존을 이끌게 된다.그동안 아마존은 고객을 향한 집착, 높은 기준, 절약 등 14개 리더십 원칙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다.여기에 베이조스는 퇴임 직전 ▲성공·확장의 광범위한 책임 ▲지구 최고의 고용주 등 2가지 원칙을 더하며 사실상 차기 CEO에게 새로운 미션을 안겨준 채 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변수라는 점을 강조했다.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축하행사에서 "미국이 돌아오고 있다고 우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며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거대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자신했다.하지만 이날 '완전한 정복'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신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더는 지배하지 못하며 우리의 나라를 마비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라며 미국의 방역 성과를 칭찬했다.이어 "올해 독립기념일은 우리가 팬데믹과 격리의 해, 고통과 공포, 가슴 아픈 상실의 해의 어둠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는 것을 특별히 축하하는 날"이라고 말했다.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변이 바이러스 등 새 변수가 등장한 만큼 완전히 코로나19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미국)가 바이러스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필리핀 군 수송기 1대가 지난 4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술루주 홀로 섬에 추락해 탑승자 96명 중 47명이 숨지고 49명이 크게 다쳤다.5일 필리핀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 C-130H 수송기가 홀로 섬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산악 지역인 파티쿨에 추락했다. 수송기에는 조종사 3명, 승무원 5명, 전투병 등 모두 9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군 당국은 사고 직후 사고기 잔해에서 50명의 생존자를 발견한 뒤 인근 군병원으로 후송했다. 이 중 1명은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고 현장에서 시신 46구를 수습했다. 또 추락 현장 부근에 있던 민간인 3명도 목숨을 잃었고 4명이 크게 다쳤다.시릴리토 소베자나 필리핀 군 합참의장은 탑승자 중 사망자는 47명, 생존자는 4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군 당국은 수송기가 공격을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수송기에 탑승했던 군인들은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3일 일본 중부지방 시즈오카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0여명이 실종됐다. 일본은 현재 수도권이 속한 간토 지방과 태평양 연안(도카이)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교도통신,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아즈산(伊豆山)에서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0채 이상이 떠내려가면서 20여명이 실종됐다.일본 정부는 경찰, 소방대, 자위대를 구조 작업에 투입했으며, 실종자 수색 중 항구에서 토사에 떠밀려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또 주민 180여명이 대피했고, 주택 100~300채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인명피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일본 방송은 장마전선 발달로 지난 2일 오전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시즈오카현을 비롯해 가나가와현, 지바현 등 태평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400~500㎜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네티즌들도 산사태로 밀려내려온 토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일거양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인프라 경기 부양책의 주요 재원을 마련함과 동시에 다국적 기업의 세금 회피를 막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다만 최저 법인세에 합의하지 않은 일부 OECD 국가와 미 공화당의 반대는 여전히 풀어야 할 난제인 만큼, 바이든이 두 토끼를 손아귀에 넣게 될지 주목된다.◇ 인프라·조세회피 방지...바이든 정책 날갯짓 시작1일(현지시간) OECD는 성명을 통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30개국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 설정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또한 1000억달러(약 113조원) 이상의 이익을 내는 다국적기업에 대한 과세권을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로 넘기기로 했다.OECD는 이를 통해 연간 1500억달러(약 170조원) 상당의 추가 세수를 창출하고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미국 규제 당국에는 대들기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띄우기`에 나섰다.1일(현지시각) CNN방송 등 외신들은 머스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공산당 창당 100주년 연설 한 대목을 담은 관영 신화통신 트위터 게시물에 "중국이 이룬 경제적 번영은 정말 놀랍다"는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특히 인프라 분야에서 그렇다(놀랍다)"면서 "직접 (중국을)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머스크가 댓글을 단 신화통신 게시물은 절대 빈곤 해결과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실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 등 시 주석의 연설 내용 일부를 정리한 글이다.이처럼 머스크가 시 주석을 치켜세우는 것은 테슬라에 대한 중국의 눈치를 살피는 것으로 보인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머스크의 트윗은 테슬라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의식해 중국 당국 관계자들과 고객들과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서부지역에 기록적인 불볕 더위가 덮치면서 폭염 관련 사망자가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기온 기록도 곳곳에서 새로 쓰이고 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는 지난 25일 이후 닷새간 48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평상시에 비해 3배 가까운 수치다.밴쿠버 경찰은 29일 53명을 포함해 최근 며칠간 98명이 급사했다고 밝혔다. 평소 급사 건수는 하루 3∼4건에 불과했다.또 미국 오리건주 보건 당국은 사망 사고 중 최소 60건이 폭염과 관련된 것으로 추산했다. 워싱턴주에서도 폭염과 관련한 사망이 수십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포틀랜드를 끼고 있는 오리건주 멀트노머카운티의 보건 당국자는 이 지역에서 44∼97세 45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오리건주의 2017∼2019년 온열질환 사망자는 12명에 불과했으나 최근 폭염으로 사망자가 급증한 것이다.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