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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2-01-24 09:36 (월)
기사 (67건)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마이클 루이스라는 작가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있는가?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 ‘머니볼’을 떠올리면 된다.서점의 작가 소개 코너에 보면 당대의 이야기꾼이라고 불리는 말콤 글래드웰이 ‘천재 이야기꾼’이라고 극찬했던 마이클 루이스의 대표작이다.머니볼에서는 메이저리그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빈’이 그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념이 되었던 선수에 관한 생각들을 깨뜨리고, 새로운 통계지표를 발판으로 새롭게 선수를 평가하고 선출하여 그 선수들로 크게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박진감 넘치게 그렸다.그런 마이클 루이스가 행동경제학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는 사실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생각에 관한 생각 (Think, Fast & Slow)’으로 행동경제학을 세상에 제대로 알린 두 사람,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과연 어떤 여정을 거쳐서 행동경제학에 애정을 품고 확신을 가졌으며 1996년 아모스의 죽음을 거쳐, 2002년 대니가 결국 노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2-01-18 17:15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이번 여당 대선후보의 공약 중 가장 핵심되는 내용은 누가 뭐라 해도 기본소득을 꼽을 수 있다.아직 논란이 많은 제도이기 때문에 최초 계획했던 원안대로 전 국민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끝까지 밀어 붙일지는 모르지만 대선 공약 중 가장 논쟁이 활발하게 일어날 주제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물론, 그런 건전한 논쟁이 일어나면 좋겠다)만약 정책에 대해 진영간 활발한 논의가 일어난다면 대선 당일까지 가장 핵심적인 주제가 될 것이므로, 오늘은 기본소득 찬반에 앞서 행동경제학, 특히 심리학적 관점에서 기본 소득과 관련하여 어떤 고민을 심도 깊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인간 심리 관점에서만 보는 기본소득이다.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계나 로봇으로 인한 자동화 흐름에 따라 직업 전선에서 인간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다.따라서, 인간에게 남는 많은 일자리는 기계가 할 수 없는 직무, 즉 인간의 감정과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2-01-12 10:24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또 새해가 밝았다.매주 행동경제학에 대한 글을 연재하면서 벌써 두 번의 새해를 맞았다.지난 새해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이 주는 의미, 운과 실력에서 실제로 운이 매우 중요하다는 여러 이론들을 소개한 글을 올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1년이 흘러갔다.새해가 되면 기업들은 시무식부터 시작하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많은 변화를 주고 싶어한다.물론, 개인적으로 새해 들어서 그런 변화를 주는 것은 가식적이어서 싫어한다.어차피 우리 달력은 이집트력에서 시작한 것을 율리우스가 개정한 후 기존에 3월부터 시작하던 새해를 1월을 바꿨기 때문에 이제 1월 1일이 한해의 첫날로 기억되는 것이 아닌가?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가 살아온 약 2500주가 훨씬 넘는 일주일 중 하나의 주말이 지나갔다고 생각하지, 새해라고 해서 특별히 감흥을 가지고 있지 않다.내 주말은 언제나와 똑같으니 말이다.그런데 내 입장이 아니라 기업의 CEO라고 하면 조금 다를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2-01-04 16:32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지난 회에서 FA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정보비대칭성’, ‘주인-대리인 문제’ 등을 설명하였다.이러한 용어들 중 매우 중요한 용어를 오늘 하나 더 언급하고자 하는데 바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다.도덕적 해이는 감추어진 행동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정보를 가진 측을 정보를 갖지 못한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정보비대칭성을 가지고 정의하므로 당연히 주인-대리인 관계에서 나타나지만 감춰진 행동이 문제가 되는 모든 상황에서 나타나기도 한다.만약 어떤 식품기업이 국내산 좋은 재료로 식품을 만든다고 해놓고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소비자들 몰래 중국산 재료를 써서 식품을 만들어서 판매할 경우에도 우리는 보통 ‘도덕적 해이’라고 부른다.주인-대리인 같은 계약 관계를 맺지 않았지만 소비자가 제품을 만드는 공장에 들어오는 재료를 하나하나 확인할 수 없기에 정보를 모르는 소비자들에게는 식품재료를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12-20 17:30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행동경제학의 영역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정보비대칭성 문제로 인하여 중요한 의사결정이 달라지는 현상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경제학 분야가 있다.흔히 정보경제학이라고 하는 분야에서 이러한 현상을 연구하는데, 2001년에 ‘비대칭 정보’ 관련한 연구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 애컬로프,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 등이 정보경제학의 대가로 불린다.굳이 정보경제학까지 들먹이지 않아도 당당하게 경제학의 주요 분야로 자리 잡은 게임이론에서 게임의 구성요소 중 하나가 바로 ‘게임 참여자가 알고 있는 정보’이다.게임(협상이라고 바꿔 불러도 무방하다)에서 각자 알고 있는 정보의 불완전성에 따라 흔히들 얘기하는 ‘정보의 비대칭성’, ‘역선택’, ‘신호보내기’ (Signaling), ‘주인-대리인’의 개념이 나오게 된다.지금 한창 뜨거워지고 있는 스토브리그에서는 구단과 외국인선수의 계약, 구단과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12-13 16:15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얼추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코리안 시리즈 두 경기를 마쳤고, KT가 두 게임을 가져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두 경기를 거치면서 타자로서 입에 오르내리는 선수는 단연코 입단 4년차를 맡고 있는 강백호 선수이다.두 경기 동안 한 번도 아웃당하지 않고 계속 출루하면서 8연속 출루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번에도 일부 언급했고, 앞으로 스포츠 행동경제학 시리즈에서 자주 언급을 할 주제가 스포츠 경기 역시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이 꽤 중요하다는 점이다.특히 야구의 경우는 보다 운이 많이 작용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예를 들면 야구는 주로 야외에서 하는 스포츠이고, 공이 허공에 떠 있는 시간이 긴 종목이기 때문에 기후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을 수가 있다.바람이나 비, 눈부신 햇빛 등이 좋은 예이다.야간에는 조명에 공이 들어가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타자가 타격한 공이 빗맞아도 우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11-17 10:21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바야흐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돌아왔다.팀별 정해진 144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 성적으로 5팀을 가려낸 후 최종 챔피언을 결정하기 위한 단기 승부 과정을 포스트시즌이라고 한다.코로나 관련 정책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후 치르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 및 음성 확인을 전제로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이에 선수들은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을 수 있어 이전보다 더 힘을 받아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당연히 프로야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해설하는 야구감독과 해설자들의 멘트에 대해서도 상당히 관심이 높아지게 되는데 그 중에서 최근에 들었던 가장 최악의 해설 멘트는 "나 때는 말이야"였다.이는 사실, 이번에 참사라고까지 불렸던 도쿄 올림픽에서도 나왔던 얘기이긴 한데 연령대가 높은 해설자 혹은 야구 관계자에게서 자주 나오는 언급이기도 하다.야구판에서 "라떼는 말이야"의 핵심은 본인들이 야구할 땐 안 그랬는데 요새 야구는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11-05 10:10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행동경제학에서 얘기하는 편향이나 휴리스틱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성공이 운이냐 실력이냐 하는 주제는 역시 넓게 봐서 행동경제학이 다룰 만한 주제이다.굳이 행동경제학자라고 정확히 거론되지는 않지만 행동재무학자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마이클 모부신이나 세계 최고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로버트 H.프랭크 역시 실력주의라는 신화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그럼 왜 그렇게 ‘실력으로 성공했다’, ‘노력으로 성공했다’라는 말들을 사람들은 입에 달고 살까?물론, 개중에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분명히 내가 남보다 배는 노력해서 혹은 내가 그만큼 실력이 좋아서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왜 그럴까?심리학과 행동경제학에서 얘기하는 편향은 꽤 많아서 다 외우고자 하면 웬만한 기억력 가지고는 모자랄 것이다.그러나, 단연코 얘기할 수 있는 사실은 ‘나 잘났다’ 편향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다.특히 경영자는 더욱 그렇다.몇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10-29 15:16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지난번에 이어 얘기하자면 농구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들은 몸무게가 너무 안 나가서 걱정이다.특히, 누군가가 몸으로 힘으로 밀고 들어와서 슛을 할라치면 여지없이 골밑까지 밀리게 되어 몸무게를 늘리는 게 지상과제 중 하나이다.반면 나는 늘어나는 몸무게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이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공통점이 하나 있다.몸무게가 앞의 숫자가 바뀔 때 감정의 변화가 크게 온다는 점이다.예를 들면 우리 둘째는 키가 170cm인데 몸무게가 50kg 내외이다.48kg에서 49kg으로 갈 때 좋아했던 것보다 49kg에서 50kg을 찍었을 때 드디어 50kg이라고 너무나 좋아했었다.한편 나는 부끄럽게도 거의 세자릿수에 달하는 몸무게를 얼마 전에 찍은 적이 있다.그 전에 90kg 대에서는 1~2kg의 변화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막상 세 자리를 찍으니까 인생 다 산듯한 허탈감과 후회감이 밀물처럼 몰려왔다.도대체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10-06 10:53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나와 우리 아들들은 모두 스포츠 광팬이다.실제로 둘째 아들은 농구선수를 꿈꾸고 있기도 하다.그러다 보니 시간이 되면, 그날의 종목별 승패와 스코어를 일일이 확인한 후, 종목별 특정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당일 사람들의 견해를 살펴보기도 한다.그럴 때마다 소위 말하는 게시판이 폭발하는 글들을 가끔 볼 수 있다.일례로 프로야구를 들어보자.중요한 순간에 나온 스트라이크, 볼 판정이 조금이라도 미심쩍으면, 정확히 말하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면 내내 그 내용으로 게시판이 도배가 된다.비디오판독을 통해서 야구 심판의 정확성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행위들은 사전에 정해져 있고(스트라이크 볼 판정은 비디오 판독의 대상이 아니다) 비디오 판독의 횟수 또한 정해져 있으며, 실제 비디오 판독으로도 명확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이 세 가지 중 하나의 상황이 시소게임 중 나오기라도 한다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10-01 11:02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추석이다.이번 추석 연휴는 기본적으로 토요일부터 그 다음 주 수요일까지 쉴 수가 있어서 비교적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하지만 CEO의 입장에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기간이기도 하다.철저하게 CEO의 입장에서만 보면, 우선 직원들의 휴일이 늘어나기 때문에 노동시간에 대한 우려도 있고, 두 번째는 명절이기에 뭔가를 줘야 한다는 부담감 또한 있기 때문이다.아마도, 정서를 중요시하는 우리 문화상 두 번째인 ‘뭔가를 직원들에게 해 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훨씬 더 크게 느껴지리라 짐작된다.특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대부분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 시점에서는 뭔가 직원들에게 성의표시라도 해서 가족들 만날 때, 어깨 펴고 만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지만 회사 매출이 대폭 줄어든 상태의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표들의 고민은 이만저만 아닐듯 싶다.우선 오늘의 가정은 CEO들이 조금이라도 직원들에게 뭔가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출발한다.이 때 어떻게 줘야 직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9-17 15:26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지금까지 얘기했던 CEO에서 조금 범위를 좁혀서 얘기해보고자 한다.큰 기업에서 CEO라 하면 보통 이사회에서 선임된 전문경영인을 얘기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혹은 중견기업일 경우는 대부분 창업주와 같은 의미로 쓰일 수 있다.성공한 창업주는 우리가 유추할 수 있듯이 몇 명 안되는 직원과 함께 업을 일구어내 종업원을 늘려가고 기업을 성장시키곤 한다.이런 창업주는 많은 시간 중요한 의사결정을 본인 스스로 해왔을 텐데, 분명 의사결정을 눈치보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혼자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그보다 훨씬 큰 부담감이 있다.여러 의사결정을 해야 하지만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중 하나는 채용과 평가이다.회사가 이미 큰 상태라고 한다면 한 명의 채용과 교육, 평가가 매우 작은 일이기도 하겠지만 회사가 작은 규모에서 막 성장을 할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9-10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