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등 11개 시·도 미세먼지 '매우 나쁨'…일교차 15~20도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 주의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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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16일 한반도에 최악의 황사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지난 14일부터 중국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황사가 발원했고, 어제(15일) 중국 북동지역에서도 황사가 발원했다”면서 “이 황사는 오늘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영향을 받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황사는 최근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로 가장 강하고 범위도 넓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전날 오후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 전국 11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들 지역은 이날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당 150㎍을 넘어 '매우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 도심이 황사로 누렇게 뒤덮여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5일 북방 12개 성·직할시에서 대규모 황사가 출현했다며 황색 황사 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 도심이 황사로 누렇게 뒤덮여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5일 북방 12개 성·직할시에서 대규모 황사가 출현했다며 황색 황사 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오늘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황사는 오늘 하루 종일 지속되다 내일(17일) 점차 약화되겠으나,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늘과 내일 낮 기온은 맑은 날씨에서 햇볕에 의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내외로 포근하겠고, 남부내륙은 20도 내외로 오르는 곳도 있겠다.

특히,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오늘은 15도 내외, 내일과 목요일(18일)은 20도 이상으로 매우 클 것으로 보여, 환절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0~22도, 내일 아침 최저 –4~5도, 낮 최고 11~19도가 되겠으며, 목요일 아침 최저 –1~9도, 낮 최고 11~2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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