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891㎍/㎥ 등 호남권 심각 상태…수원 305㎍/㎥, 서울 183㎍/ 등 전국 대기질 매우 나쁨

서울 전역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주변으로 미세먼지가 드리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주변으로 미세먼지가 드리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전국의 대기질이 매우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국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 황사경보가 발효 중이다.  전국에 황사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0년 3월 이후 11년 만이다.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 수원 305㎍/㎥, 서울 183㎍/㎥ 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호남권의 군산은 891㎍/㎥로 매우 심각한 상태의 대기질을 보이고 있으며 흑산도 776㎍/㎥, 진도군 583㎍/㎥, 전주 316㎍/㎥, 광주 279㎍/㎥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도 안면도 458㎍/㎥, 서청주 450㎍/㎥ 천안 232㎍/㎥, 안동 194㎍/㎥, 추풍령 183㎍/㎥, 구덕산(부산) 121㎍/㎥, 북춘천 111㎍/㎥ 대구 110㎍/㎥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오늘부터 점차 옅어지겠으나,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내일(31일)도 약하게 지속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에 당분간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부활동시 반드시 KF80 이상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

한편, 오늘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으로 올라 포근하겠으며, 내일은 그 보다 더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내일 아침기온은 오늘보다 4~8도 떨어져 다소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낮과 밤의 기온차가 20도 이상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