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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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양현종(텍사스)이 6일(한국시간) 동반 선발 출장했으나 모두 승수 쌓기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먼저 마운드에 오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은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와 1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김광현은 2-1로 앞선 4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만 김광현은 이날도 김광현 등판=팀 승리의 공식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12경기 중 11경기에 선발 등판 무패 행진(개인 통산 4승 무패)을 유지 중이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3.29에서 3.06으로 낮아졌다.

김광현의 이날 투구수는 66개였고 이중 주 무기인 슬라이더를 25개 던졌고, 직구는 23개, 커브 13개, 체인지업 5개 등을 선보였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어야 했는데 그게 아쉽다"라면서도 "7이닝 더블헤더의 1차전이어서 오늘 제 목표는 짧게 던져도 이기자는 것이었다. 위기 상황에서 점수를 적게 준 것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팀이 이겼다"며 "다음 경기에는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 소화하는 피칭을 해야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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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선발 출전한 텍사스의 양현종도 타깃 필드 구장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3.1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을 내주며 1실점했지만, 빅리그 데뷔 첫승을 거두는데 실패했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은 2.25.

다만 양현종은 이날 3.1이닝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8개를 뽑아내는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서 1회 상대 1, 2, 3번타자를 모두 삼진을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상대 5번타자 가버에서 138m짜리 큼지막한 홈런을 내주며 아쉬운 실점을 했다.

3회에는 2사 후 1번타자 벅스턴에게 2루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크루즈와 갈릭에서 연속으로 안타와 2루타를 내준 뒤 5번 갈릭에서 볼넷을 내주며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양현종은 이후 6번 폴랑코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이후 킹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현종은 교체된 투수 킹이 내야땅볼로 한점을 내주며 자책점 1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이 4회를 잘 막아냈다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승은 물론 빅리그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양현종은 팀 동료 아리하라의 부상에 긴급 대체요원으로 선발 마운드에 올라 다음 선발 등판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김광현은 일정대로라면 오는 12일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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