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우체국 택배노조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소속 우원식, 양이원영, 장경태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와 택배노조 우체국 본부가 택배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 이행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소속 우원식, 양이원영, 장경태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와 택배노조 우체국 본부가 택배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 이행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내년부터 우체국 위탁 배달원도 택배 분류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택배노조 우체국 택배와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우정사업본부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등과 만나 그동안 쟁점이 됐던 분류 작업 문제 등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우체국 위탁 배달원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에서 제외된다. 분류작업 제외 이전 시점까지의 분류작업 수행에 따른 수수료에 대해서는 감사원으로부터 사전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

사전 컨설팅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우정본부와 택배노조가 각각 2개씩 법률사무소를 추천해 법률검토의견서를 마련하고 이를 상설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우체국 택배노조를 제외한 택배업계는 내년부터 택배기사를 분류작업에서 완전 배제하고 주 평균 노동시간이 60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으로 잠정 합의했지만, 우체국 택배 노조는 우정본부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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