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계약

[사진=FC서울 구단 홈페이지]
K리그1 FC서울과 입단계약을 마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동원. [사진=FC서울 구단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잉글랜드와 독일 무대를 경험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동원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유니폼을 입는다.

FC서울 구단은 8일 "잉글랜드와 독일 무대에서 활약한 지동원이 합류한다"라며 "계약기간은 2년 6개월로 2023년까지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동원은 지난 10년간의 유럽무대 생활을 마치고 국내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지동원은 1991년생으로 광양제철고를 졸업한 뒤 2010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기작했다.

이후 201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지동원은 지난 2013년부터는 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 다름슈타트98, 마인츠05, 브라운슈바이크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해 왔다.

지동원은 특히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로 활약해 남자 축구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14년에는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올 시즌 승점 17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처한 FC서울은 지동원의 합류로 큰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브라질 장신 공격수 가브리엘 영입에 이은 지동원이 가세하면서 공격력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FC서울은 지동원이 국가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춰온 기성용, 박주영은 물론 나상호, 조영욱, 팔로세비치 등 연계 플레이에 강한 선수들과 함께 공격적인 전술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동원이 가진 유럽리그와 국가대표의 풍부한 경험이FC서울의 젊고 패기 넘치는 선수단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동원 역시 FC서울 입단을 축구인생 제2도약의 기회로 삼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지동원은 "FC서울은 훌륭한 팬들을 가진 좋은 팀이다.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FC서울이기 때문에 선택했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K리그에서 다시 국내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렌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후반기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동원은 곧바로 팀에 합류해 K리그 무대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발맞추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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