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수 84개...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 24이닝에서 멈춰

김광현이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AFP=연합뉴스]
김광현이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안타 2실점으로 시즌 6승(5패)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볼넷 1개만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2.87에서 2.88로 조금 올라갔다. 

이날 김광현은 4회말 제이크 매리스닉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최근 이어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24이닝에서 멈췄다. 무피장타 기록도 108번째 타자에게 깨졌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김광현은 3-2로 앞선 상황에서 7회초 마운드를 라이언 헬슬리에게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헬슬리(1이닝)에 이어 T.J.맥파랜드(1이닝)-알렉스 레예스(1이닝)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김광현에게 승리를 안겼다.

3-2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와의 이번 4연전을 3승 1패로 마쳤다.

김광현은 출발이 좋았다. 1회초 첫 타자 윌슨 콘트라레스를 중견수 뜬공을 처리한 뒤 2번 타자로 나선 컵스의 간판타자 앤서니 리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패트릭 위즈덤은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공 10개로 1회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공격에서 곧바로 기선을 잡았다.

1번타자 딜런 칼슨은 풀카운트에서 컵스 선발 애드버트 알조라이의 152㎞짜리 싱커를 걷어 올려 외야 우측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홈런포를 가동한 칼슨과 아레나도.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홈런포를 가동한 칼슨과 아레나도.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2회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삼진 2개와 내야땅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막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니코 호너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그러나 김광현은 후속 타자 이언 햅을 111㎞짜리 아주 느린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타석에 나선 투수 알조라이는 보내기번트를 시도했으나 세인트루이스 3루수 놀런 아레나도가 재빨리 잡아 2루와 1루로 이어지는 병살플레이로 완성했다.

6회까지 김광현의 투구 수는 84개에 불과했지만 마이크 실트 감독은 7회초 마운드를 라이언 헬슬리에게 넘겼다.

김광현은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이 0.12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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