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전 원장 후임 감사원장은 인사 발표서 빠져…문성혁 해수장관은 당분간 유임될 듯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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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금융위원장과 인권위원장 등 8명의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장관급인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은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된다.

문 대통령은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안전부 차관, 통상교섭본부장 등 차관급 6명의 교체 인사도 단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가인권위원장에 송두환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대북송금 의혹 사건 특별검사(윗줄 왼쪽부터), 금융위원장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재난협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 박기영 기획조정실장(아랫줄 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 비서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가인권위원장에 송두환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대북송금 의혹 사건 특별검사(윗줄 왼쪽부터), 금융위원장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재난협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 박기영 기획조정실장(아랫줄 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 비서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962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르 졸업했으며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후 아메리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따냈다.

그는 또 제28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등 주요 자리를 거쳤고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고 후보자에 대한 인선 배경으로 "금융정책 전문성을 널리 인정받았다"며 "기획재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 및 선도형 경제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인사에서 공석이었던 금융감독원장에 정은보 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내정되는 등 금융정책 양대 수장이 모두 새 얼굴로 채워졌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에 지명된 송두환 후보자는 1949년 충북 영동 출생으로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1980년 제22회 사법고시에 합격 한 후 판사 생활을 거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송 후보자는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를 맡기도 했다.

청와대는 송 후보자에 대해 "정치적 자유 등 기본권 확대, 약자 인권보호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 인사"라며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인사에서 차관급 인사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새로 신설된 에너지 전담 차관(제2차관) 자리에 박기영 산자부 기획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이 각각 내정됐다.

한편, 최재형 전 원장의 사퇴로 공식이 된 감사원장 인사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는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적임자 임명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월 박준영 후보자가 낙마 후 후속 인사가 진행되지 않은 해양수산부 장관의 인사도 빠져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국정성과를 마무리 지어야 할 시기"라며 "현 장관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현 문성혁 장관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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