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SK루브리컨츠가 종합물류기업 (주)한진과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윤활유 협력 사업에서 실질적인 탄소감축 효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SK루브리컨츠와 한진은 올해 초 윤활유 협력 사업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화물차량에 친환경 윤활유를 탑재하는 실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는 한진이 각기 다른 세 종류의 화물차(8톤·11톤·25톤) 총 20대에 SK루브리컨츠가 개발한 초 저점도 친환경 윤활유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윤활유는 버스와 트럭 등 대형 차량에 쓰이는 제품으로, 연비를 향상시키고 탄소 등 환경에 유해한 가스 배출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실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친환경 윤활유를 사용한 차량의 연비는 최대 3.1%까지 향상됐으며, 차 한 대당 탄소 저감 규모는 연간 1.4톤에서 2.8톤으로 확대됐다.

이는 소나무 약 424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SK루브리컨츠는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엔진오일 사용에 지속 협업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친환경 물류체계를 구축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화물운송 종사자의 유류비 부담을 줄여 상생 효과를 내도록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양사 간 협업이 실제로 탄소 감축 결과로 나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윤활유를 활용해 녹색물류 체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친환경 효과가 있는 화물 차량용 엔진 오일을 새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진은 회사의 전용 복지 사이트에서 해당 제품의 구매 및 교환 서비스를 론칭해, 화물차량 운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친환경 엔진오일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