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주시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로드FC 059에서 ‘지니어스’ 심유리가 새로운 여성부 아톰급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로드FC]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로드FC의 새로운 여성 챔피언이 탄생했다’

4일, 원주시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로드FC 059에서 ‘지니어스’ 심유리가 박정은을 꺾고 새로운 여성부 아톰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이들 두 선수의 두 번째 대결로 1차전은 2019년 12월 ROAD FC 057에서 열렸고 결과는 박정은의 2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TKO 승. 

경기 전 인터뷰에 심유리는 ”지난 2년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박정은 선수가 주도권을 잡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고 이에 박정은은 ”챔피언 벨트는 내가 가져갈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라운드 초반 두 선수는 침착하면서도 과감히 움직였다. 서로의 거리 밖에서는 타이밍을 기다렸고, 거리가 확보되면 과감히 손을 뻗었다. 중반 박정은의 테이크다운에 이은 리얼 네이크트 초크 그립이 만들어졌지만, 심유리가 풀고 일어나며 다시 타격을 주고받았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심유리는 강점인 긴 다리를 이용한 킥으로 박정은을 압박했고, 박정은은 빠른 풋워크를 살리며 카프킥을 차 심유리의 다리를 묶었다. 중반 박정은의 테이크다운이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다시 한번 심유리가 일어나며 라운드는 종료됐다. 

3라운드에는 서로 거리를 좁혀 난타전을 주고받았다. 박정은의 3번의 테이크다운 시도가 있었지만, 심유리가 모두 방어하며 역습했다.

라운드 종료 후 판정은 더 많은 유효타를 적중한 심유리의 손을 들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심유리는 “이번 시합을 준비하며 아버지도 편찮으셨고, 코뼈도 부러져 힘들었는데. 관장님께서 ‘좋은 일이 있으려나 보다’고 말씀해 주셨다”라며 “관장님의 말이 맞았다”고 눈물을 훔쳤다. 

이어 “함께 고생해준 팀 동료들과 옆에서 도와주고 챙겨준 남자친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정은은 경기 후 인터뷰에 ”경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겠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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