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서울 시내에 화장품 공병을 업사이클링 한 벤치가 추가된다.

6일 아모레퍼시픽은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삼표그룹과 함께 제작한 업사이클링 벤치 8개를 서울시 종로구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종로구가 추진하고 있는 '벤치 더 놓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모레퍼시픽이 벤치를 기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커브 벤치'라고 명명된 이번 기증품은 아모레퍼시픽의 다 쓴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과 삼표그룹의 초고성능 콘크리트 UHPC를 활용해 제작됐다.

모든 제작 과정은 삼표산업 기술연구소에서 총괄했으며, 아모레퍼시픽 소속의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디자인을 담당한 허유석 아모레퍼시픽 리테일 크리에이티브팀 디자이너는 "앉는다는 행위 자체가 디자인의 결과물이 되도록 곡선 모양을 강조했다"라며 "이 벤치가 시민의 작은 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예쁜 쓰레기'라고 불리는 화장품 공병을 창의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다시 새 공병으로 재탄생시키는 '보틀 투 보틀'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표그룹과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벤치 기증 사업도 내년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