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빨리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표에 한마음"
"인원 제한 완화 등 영업 정상화에 최선 다하겠다"
"국민지원금 최대한 신속한 지급 될 수 있도록 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조선산업 성과와 재도약 전략을 의제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조선산업 성과와 재도약 전략을 의제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진정돼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언급으로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고강도 방역조치를 연장하고 있지만 최대한 빨리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 한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 회복세가 더딘 것이 민생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특히 대면 서비스업과 관광·문화업, 소상공인과 자영업 하시는 분들에게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률이 높아지는 대로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영업 정상화의 길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다행스럽게도 1차 접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며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률이 70%에 다가가고 있고, 접종 완료율도 40%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신청 절차가 시작된 국민지원금과 관련해 "전자정보 선도국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신속한 지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됐으면 한다. 마지막 고지를 바라보며 함께 힘내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내수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수출 분야에 대해서는 "8월 수출액이 같은 달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며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사상 최고 수출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바이오헬스, 2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산업의 수출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한국 경제의 강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제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기업과 노동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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