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K뉴스, 日 지지통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군사 퍼레이드 징후" 보도

북한이 '청년절'(8월28일)을 맞아 지난 8월28일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이 야회를 진행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청년절'(8월28일)을 맞아 지난 8월28일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이 야회를 진행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오늘(9일) 새벽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K뉴스와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북한이 이날 오전 0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전개한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있어 본행사 가능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당창건 기념일(10월 10일)과 올해 8차 당대회(1월 14일)를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오늘 열병식에서 새로운 전략무기를 선보였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NK뉴스는 소식통을 인용, 평양 상공에서 비행기가 비행하는 소리가 들렸으며, 열병식이 시작되는 징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평양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권수립 기념일인 만큼 김 위원장이 참석해 연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북한 매체는 아직 열병식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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