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검사 사용했던 사무실... 새로운 단서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수사에도 속도...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소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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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사용했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장소는 고발장이 오갔다는 지난해 4월 손 검사가 일했던 곳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손 검사의 당시 업무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검 감찰부도 손 검사가 썼던 업무용 PC 등을 확보해 고발장 작성 흔적이 있는지 등을 분석한 바 있다.

공수처는 지난 10일 손 검사의 집과 현재 근무지인 대구고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대검은 압수수색하지 않았다.

공수처가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새로운 수사 단서를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공수처는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일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를 수차례 불러 조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등 고발장 전달 의혹 관련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오는 30일 2차 고발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공수처는 이와 별도로 윤 전 총장이 한명숙 전 총리 관련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핵심 참고인인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소환 조사한데 이어 오늘은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을 불러 당시 대검 내 의사결정 과정 등을 조사했다.

한 부장은 윤 전 총장이 해당 사건을 대검 감찰부에서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재배당할 때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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