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 열리는 AFC17에서 고석현의 챔피언전 상대로 낙점
"종합 격투기 커뮤니티에서 내 이름 석자를 전설로 만들고 싶다"

정윤재는 지난 3일, 1년 9개월만에 복귀전에서 김준교를 상대로 승리했다.[사진=이무현 기자
정윤재는 지난 3일, 1년 9개월만의 복귀전에서 김준교를 상대로 승리했다. [사진=이무현 기자]

【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운동을 10년 넘게 했는데 종합 격투기 커뮤니티에서 내 이름을 찾기가 힘들다. 중학생 때부터 이종격투기 카페 회원이었고, 지금도 하루에 3번은 들어간다. 내 이름이 더 많이 검색됐으면 좋겠다.”

커리어 첫 챔피언 벨트에 도전하는 정윤재. 지난 3일 더블지FC 09에서 ‘킹콩’ 김준교 상대를 1라운드 2분43초 만에 승리를 거둔 뒤 남긴 소감이다. 소박하지만 격투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자신감과 의지가 담겨 있다.

다음달 15일 개최되는 AFC17에서 고석현의 챔피언전 상대로 낙점된 정윤재는 28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 “고석현은 과대평가 됐다. 내가 확실한 우위라 생각한다”며 타이틀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윤재의 지난 3일 승리는 1년 9개월 만에 복귀한 케이지에서 '나는 여전히 강자'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는 의미를 가진 중요한 순간이었다. 

정윤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종합 격투기 커뮤니티에서 강자로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자신의 이름이 많은 사람들에게 검색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정윤재는 더블지FC와 AFC 두 단체의 자존심을 건 대결에 나서는 만큼 어느 때 보다 열심히 훈련 중이다. 

몸 상태도 시합일에 맞춰 최고의 컨디션으로 만들기 위한 자신만의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그는 “잔 부상도 없고, 체력은 역대 가장 좋은 상태”라며 “기량이 끝까지 올라온 것 같다. 케이지에서 모든 것을 보여드릴 자신 있다”고 기자에게 밝혔다. 

44일 만에 경기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 케이지에 올라갈 때의 어색함도 덜 할 것 같다. 아쉬운 점이라면 승리의 기쁨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점 정도다”고 말했다. 

상대 고석현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유튜브 채널 매미킴 TV를 통해서 본 게 전부였다”며 “잘하는 선수지만 나에게는 역부족이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전적은 나와 비슷하지만 고석현 선수가 이겼던 상대를 보면 ‘물 전적’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나는 그동안 강한 선수들과 싸워 이겼다. 이번에도 어렵지 않게 이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 소속팀인 싸비MMA에 챔피언 벨트 소식이 끊긴 지 오래다. 기회를 주신 박호준, 이지훈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꼭 승리해 체육관 입구에 벨트를 걸어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윤재와 고석현의 AFC 타이틀전이 펼쳐지는 AFC17은 다음달 15일 IB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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