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완료 6개월 지난 만 60세 이상 고위험군 대상 사전예약 시행
2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

전 국민의 5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발표된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전 국민의 5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발표된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10월부터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 시행되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의 감염 예방 효과가 11.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부터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만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이른바 부스터샷(2차 접종완료 후 추가 접종) 사전예약을 시행한다.

사전예약은 누리집(http://ncvr.kdca.go.kr)에서 본인 또는 대리 예약으로 실시한다. 전화 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도 가능하다. 60세 이상 어르신 등에 대해서는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신분증 지참) 시 대리 예약 등을 지원한다.

추가 접종은 오는 2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이뤄진다.

부스터샷은 이미 접종받은 백신과 동일한 백신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교차 접종자는 추가 접종의 경우 화이자나 모더나 둘 다 가능하다.

지난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거주·종사자에 대한 사전예약이 먼저 시작된다. 예약대상자에게는 개인별 접종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현재 주요 국가 중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고위험군인 고령층,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기본접종 완료 후 약 6개월 경과 시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모더나 백신. [연합뉴스]
모더나 백신. [연합뉴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 추가접종군은 추가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높았으며, 중증화 예방효과는 19.5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군이 기본 접종한 대상군에 비해 18~55세는 평균 중화능(바이러스 억제력)이 5배, 65 ~85세는 11배 높았고, 추가접종의 이상반응 발생은 기본접종 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