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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10-22 17:22 (금)
美, 연말 쇼핑시즌 앞두고 '물류대란'... 공급망 차질로 성장률도↓
美, 연말 쇼핑시즌 앞두고 '물류대란'... 공급망 차질로 성장률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10.1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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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만 화물 적체와 운송 마비...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져
10월 말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목'에 상품 공급 제 때 못해
28일(현지시간) 미 LA항에 화물 컨테이너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인력 부족으로 LA항과 롱비치항에는 컨테이너 수만 개가 쌓여있고, 화물선들이 바다에서 줄지어 입항을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 LA항에 화물 컨테이너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인력 부족으로 LA항과 롱비치항에는 컨테이너 수만 개가 쌓여있고, 화물선들이 바다에서 줄지어 입항을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미국의 10월은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10월 말 핼러윈데이(Halloween Day)를 시작으로 11월 넷째주 목요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12월 25일 성탄절(Christmas), 1월 1일 신년(New Year)으로 이어지면서 전 미국이 쇼핑 열풍에 휩싸인다.

이 기간 미국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물론 웬만한 상점은 시쳇말로 '대목'을 누리며 일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같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극심해진 물류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물류 대란이 미국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LOL 서프라이즈' 인형을 생산하는 완구업체 MGA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자사 제품이 원활하지 못한 물류로 미국시장 공급이 불투명한 상태다.

미국 항만의 화물 적체와 운송 마비로 중국 등지에서 생산한 제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을 경우 기업 실적은 물론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연말 쇼핑 시즌에 인형 등 상품이 제 때 진열대에 오르지 못하면 시즌이 끝난 뒤 떨이로 처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는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물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무기기나 운동기구 등의 주문이 늘고 대면접촉 기피 현상에 전자상거래가 일상화되면서 물동량이 크게 늘었다.

뉴욕타임즈는 코로나가 이처럼 전세계 상거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음을 기업들도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등 해외 항구에 쌓인 컨테이너들을 미국으로 실어 나르는 선박을 구하기도 어려워 컨테이너선 운임이 한동안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이 이어지기도 했다.

통상 미국 제조사들은 제품 생산의 대부분을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위탁 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제품을 실은 배가 미국에 도착했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컨테이너선이 몰려드는 대형 항구인 로스앤젤레스(LA) 항만이나 롱비치 항만이 심각한 병목 현상으로 화물을 제때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 컨테이너선 70여척이 화물을 하역하기 위해 항구 인근 앞바다에서 대기해야 했다.

항만에 쌓인 화물을 내륙으로 운송할 트럭 운전사도 모자라는 형편이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퇴직자 수는 327만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퇴직자들이 늘어난 때문이다.

화물처리가 지연되자 월마트, 코스트코, 홈디포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소규모 컨테이너선을 빌려 연말 쇼핑 시즌 재고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항만과 연결된 육상 운송도 원활하지 않다. WSJ은 중국 철도망이 기록적인 폭우로 마비돼 육상운송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독일에서도 사상 최대의 폭우와 철도 노동자의 파업이 발생해 운송 차질을 빚기도 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물류 대란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제품을 미리, 더 많이 주문한 탓에 병목 현상이 한층 더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물류 대란 등 공급망 차질을 들어 미국의 올해 경쟁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0%에서 6.0%로 1.0%포인트 낮췄다. 주요 7개국(G7)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