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완료자 중심 방역 대폭 완화…모든 다중시설이용 허용 인원 확대

지난 1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 생활협동조합 단체급식 조리실 노동환경 및 건강 영향실태 조사연구 보고회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 생활협동조합 단체급식 조리실 노동환경 및 건강 영향실태 조사연구 보고회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용 중인 수도권 최대 6인, 비수도권 8인이 사적모임 제한 인원이 각각 8명과 10명으로 확대된다.

단,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사회적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31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은 내용을포함한 방역지침 조정안을 발표했다.

우선 현재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의 사적 모임 인원이 시간 구분없이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허용된다. 비수도권은 접종완료자 6명을 포함, 최대 10명까지 허용된다.

또한 식당과 카페에만 적용해 오던 인원기준을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차별없이 적용한다.

아울러 다음달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를 위해 수험생이 자주 이용하는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등 시설 운영을 자정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에서 열리는 프로야구나 프로야구 등 실외스포츠 경기의 입장도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번 조치와 관련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완화해 감염의 위험성은 줄이면서도 일상회복에 한 발 더 다가가고자 한다"며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8개월 동안 팬데믹의 긴 터널에서 출구를 찾기 위해 모두 최선을 다했고 이제 끝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며 "보름여 남은 10월은 일상회복의 발걸음을 내딛는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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