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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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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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무현 기자】 ‘삼보 챔피언’ 고석현이 엔젤스파이팅(이하 AFC) 웰터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고석현은 15일,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개최된 AFC17에서 정윤재를 상대로 승리했다.

AFC와 더블지FC의 대표로 나선 두 선수의 신경전은 대단했다. 

경기전 계체량에 고석현은 “정윤재 선수를 일방적으로 이기겠다. 경기내내 나의 어항 속에 가둬주겠다”고 도발했고, 정윤재는 “내 어항이 더 크다”며 맞받아쳤다. 

긴장감 속에 시작된 1라운드는 고석현의 어항이 더 컸다. 라운드 초반 과감한 펀치러쉬를 감행한 정윤재. 그러나 정윤재의 힘을 역이용한 고석현의 테이크 다운이 한차례 성공했다.

이후 레슬링 싸움으로 서로를 탐색했지만, 고석현의 테이크 다운이 두 차례 더 성공하며 파운딩 연타로 이어졌다.

2라운드는 더 적극적이었다. 라운드 시작과 함께 정윤재는 힘을 이용해 고석현을 케이지에서 몰아붙이며 압박했다. 

그러나 라운드 중반 태클을 시도하는 정윤재의 안면에 고석현의 펀치가 적중했고, 두 차례의 유효타가 더 허용돼 KO 위기를 겨우 넘긴 채 라운드는 종료됐다. 

3라운드는 고석현의 완승이었다. 정윤재의 계속되는 테이크다운 시도를 영리하게 막아냈고, 빈틈을 노린 타격으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고석현이 벨트를 방어함에 따라, 더블지FC 챔피언 김한슬과의 통합 타이틀 전이 불가피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 고석현은 “김한슬 선수님을 몇 차례 뵌 적이 있다. 키도 크고 잘생겨 꼭 붙고 싶었던 선수였다”며 “이번에는 내가 더블지FC에 가서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고 싶다.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장에 자리했던 김한슬 역시 “복귀 후에 폼이 만족스럽지 못해 평가가 좋지 못하다. 정찬성 관장님 밑에서 좋은 지도를 받고 있다. 이번에는 내가 더블지 대표로 나서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AFC의 다음 대회인 AFC 18은 올해 말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최무배와 손혜석의 헤비급 경기가 될 예정이다.

[AFC 17 'War of Monsters' 결과] 

09경기: 고석현(승) vs 정윤재 (판정 3-0)
08경기: 하운표 vs 허새움(승) (판정 3-0) 
07경기: 박충일 vs 김상욱(승) (TKO 1R 2:19) 

06경기: 박재현(승) vs 김종백 (TKO-1R 3:08) 
05경기: 권도형 vs 김경록(승)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2:26) 
04경기: 정준희 vs 유주상(승)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3:43) 
03경기: 최인녕(승) vs 최제이 (판정 3-0) 
02경기: 최은호 vs 박지한(승) (DQ 1R 4:40)  
01경기: 신창현(승) vs 박창빈 (TKO 1R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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