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 조원고등학교 학생들이 2021학년도 10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 조원고등학교 학생들이 2021학년도 10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정확히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수험생들이 정상적인 시험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치르게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상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르게 돼 시험 후에도 입시현장에서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일부의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의 경우 매우 쉽게 출제됐 9월 모평보다는 6월 수준에 초점 맞춰야 한다"며 "수학과 영어는 6월, 9월 모평처럼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통합수능 첫해로 과목 간 난이도 및 선택과목간 난이도가 동시 발생할 것"이라며 "난이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특정 과목에 치우치는 학습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중위권 및 중하위권대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탐구 학습 비중을 전체에서 60% 정도로 설정하고, 나머지 40%는 국어, 수학, 영어에 고른 학습시간을 배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 달여 남은 시간 동안 실전 문제 풀이 감각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공통적 조언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실제 수능 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영역별 문제를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시험이 임박해 너무 어려운 문제집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이미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완하고 반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9821명으로 지난해(49만3434명)보다 1만6387명(3.3%) 증가했다.

재학생 수는 36만710명으로 4.0% 증가했고 졸업생도 13만4834명으로 1.3%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도 4.3% 증가한 1만4277명으로 집계됐다.

졸업생 수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리는 반수생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 지원자 중 반수생은 8만2006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수능 N수생(14만9111명)의 55.0%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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