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8일

상속세 최고세율[사진=국회입법조사처]
상속세 최고세율[사진=국회입법조사처]

 

[경제]

◇ 홍남기 “상속세→유산취득세로 전환 검토”... 세율 조정은 신중

과세표준 30억 원 초과분에 대해 50%의 최고세율을 부과하는 상속세에 관해 조정 필요성이 대두돼.

G20 재무장관회의 등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홍 부총리는 “상속세는 부의 대물림 방지를 위해 엄격하게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과 너무 엄한 편이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같이 제기되는 등 민감한 문제”라며 “실현 가능성, 사회적 수용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이와 관련해 현행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로 상속세 체계를 전환하는 방안도 대두돼.

유산세는 상속세 전체를 과세표준으로 보고 세금을 매기는 반면 유산취득세는 상속받는 이들이 받은 금액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게 돼 상대적으로 세 부담이 감소.

홍 부총리는 “(유산취득세) 검토가 진전되면 상속 체계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

상속세 개편은 사회적인 파급이 크기 때문에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점에서 차기 정부의 과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일론 머스크가 활짝 웃고있다.[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활짝 웃고있다.[사진=연합뉴스]

◇ 세계 1위 부호 머스크, 올해에만 약 71조 원 벌어... 게이츠-버핏 합한 것보다 많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개인재산이 2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재산을 합한 것보다 더 많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

머스크의 재산은 최근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그가 소유하고 있는 우주선 회사인 ‘스페이스X’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

머스크는 기부를 거의 하지 않는데 비해 게이츠와 버핏은 그동안 거액의 돈을 기부해 온 것을 비교하며 만약 그들이 기부를 하지 않았더라면 머스크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CNBC는 전해.

◇ ‘대출 옥죄기’에... 서울 주택 매매심리 6개월만 하락 전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제한 조치와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주택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는 가운데 시장의 가격 상승 기대감도 소폭 내려간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도 반영된 듯.

서울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지난 4월 129.8로 상승 전환한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다 이번에 소폭 하락.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을 위주로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나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세가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도 감지.

◇ 위드코로나에 기업도 ‘일상 복귀’... “해외출장 준비하라”

‘위드코로나’가 다가오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도 점차 일상 회복 준비에 분주.

임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재택·순환 근무 비중을 완화하고, 해외 출장 및 대면교육을 속속 재개.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 등의 임직원 백신 접종률이 90%를 넘어서자 내린 선제적으로 일상복귀 수순에 돌입.

현대자동차, LG, 한화 등도 내부 방역지침 완화를 검토하거나 추진 중.

다만 일부 기업들은 정부 지침이 내려오기 전까지 여전히 엄격한 방역 수칙을 유지할 계획.

한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의 경험을 통해 기업의 경영 곳곳에서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 시대에 맞춘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해.

◇ 고삐 풀린 유가에 환율마저 치솟아… 휘발유값 7년 만에 L당 1700원 넘겨

전국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L당 1700원을 넘어.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L당 2300원대, 중구와 용산에 있는 일부 주유소는 2500원으로 치솟은 상황.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면서 휘발유값이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음.

휘발유 가격이 1년 만에 30%가량 급등한 셈.

기름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 MZ세대의 新노조문화... SNS로 이슈 제기, 게릴라 식 트럭 시위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은 최근 과도한 판촉행사로 업무 부담이 과중해졌다며 ‘무(無)노조 트럭 시위’를 했는데, 기존 노조와 철저하게 다른 방식으로 진행.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를 통해 업무 고충을 내부적으로 소통한 뒤 토스로 3시간 만에 시위자금 330만 원을 모금.

이후 법률 자문까지 거친 뒤 트럭 전광판에 근무 여건 개선 요구를 담은 메시지를 띄우며 서울 시내를 오가는 트럭을 통해 온라인 파급력을 높임.

시위는 이틀 만에 종료됐지만 스타벅스 측으로부터 “연말까지 1600여 명을 새로 뽑고 임금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발표를 끌어냄.

이는 ‘무(無)조직’ ‘탈(脫)이념’ ‘비(非)실명’으로 요약되는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신(新)노조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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