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1571명…'백신 효과'에 추석 연휴이후 3주 연속 감소세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정부의 당초 목표인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 앞서 "최근 13~19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480명"이라며 "추석 연휴 이후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유행 정도를 예상할 수 있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경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2주 연속 1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누적 치명률도 0.78%까지 떨어진 상태 있다.
전 장관은 "(이는) 백신 접종률 상승의 가시적 효과"라며 "단계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일상회복 전략을 수립해 10월 중 그 상세내용을 국민들께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날 0시 현재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4051만3091명(78.9%)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이 중 3426만5084명(66.7%)이 접종을 완료했다.
다만 전 장관은 "현재 확진자 규모는 급격히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라며 "(특히 외국인) 접종 완료율은 49% 수준에 그치고 있어 감염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확진자 중 외국인 확진자 규모는 3주 연속 전체 확진자의 2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국내 신규 확진자는 1571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1556명, 해외유입사례는 15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9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2698명(치명률 0.78%)이 됐고, 위중증 환자도 3명 증가한 347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1939명→1683명→1617명→1420명→1050명→1073명→1571명으로 지난 9일(1953명) 이후 12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5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01명, 인천 109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192명(75.9%)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경북 75명, 충북 67명, 충남 42명, 부산과 대구 35명, 경남 32명, 강원 27명, 광주 12명, 대전과 전북, 전남 각 9명, 울산 6명, 세종과 제주 각 3명 등 379명(24.1%)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