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식량 증가는 전세계적인 환경 문제”
뉴질랜드의 경우 대중국 수출 때문에 온실가스 30%가 더 배출할 것

중국의 과잉 성장 인구는 식량 수요 증가로 세계적으로 엄청난 환경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사진제공= 위키피디아]
중국의 과잉 성장 인구는 식량 수요 증가로 세계적으로 엄청난 환경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사진제공= 위키피디아]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기자】 세계에서 중국처럼 인구 과잉 성장을 보이는 곳은 찾기 힘들다.

학술지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리티(Nature Sustainability)’ 최근호에 실린 새로운 연구는 인구가 많은 중국의 식량 수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다.

이 연구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의 생물다양성 및 자연 자원 프로그램 소속의 IIASA 생물다양성 및 천연자원 프로그램(Biodiversity and Natural Resources Program) 소속 연구원들이 진행했다.

연구를 이끈 하오 자오(Hao Zhao) 박사는 "미래 식량 수요의 영향을 추정하려면 농업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고, 지구 환경 영향을 추적하려면 다른 지역과의 무역을 개별적으로 나타내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글로벌 맥락에서 중국에 초점을 맞췄고, 다른 현지 모델과 비교하여 역동적인 글로벌 미래를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중국의 식량 수요, 특히 가축과 가축 사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땅이 방목용으로 사용될 것이고 온실 가스 배출이 증가할 것이다.

중국 인구 증가와 식량 수요 증가는 다른 국가에도 환경 비용을 요구

또한 식품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적으로 급성장하는 중국의 인구를 국가를 먹여 살리기 위해 중국은 2050년까지 해외에 지금의 농경지의 2배가 필요할 것으로 이 연구는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도 환경 비용의 일부를 지불해야 한다. 말하자면 중국에 식량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농경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환경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연구는 평균적으로, 특정 국가의 환경 문제 중 30%는 대중국 수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농산물 생산국가인 뉴질랜드의 경우 농경지 이용의 48%와 관련 온실가스의 33%가 중국에 의해 유발될 것이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환경적 부담을 줄이려면 중국 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가축은 특히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위해 개선의 여지가 많다.

공동 저자인 IIASA의 피터 하블릭(Peter Havlik) 박사는 "중국의 농산물 수요 증가는 국내만이 아니라 중국의 교역 상대국에서도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촉진하는 정책이 중국 내부에서 강력하게 추진되고 적절한 무역협정을 통해서 세계적인 차원에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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