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CHO) 김흥식 부사장(왼쪽)은 연세대 명재민 공과대학장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 배터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연세대학교와 관련 학과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은 연세대 서울 캠퍼스와 화상회의 형식으로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을 운영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연세대학교 명재민 공과대학장과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CHO) 김흥식 부사장, 배터리 연구소장 정근창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은 학위 취득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하는 일종의 '계약학과'다. 신설학과에는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석사·박사 과정 및 석·박사 통합 과정을 선발하며, 모집 대상은 2022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신입생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학위 과정 중 LG에너지솔루션의 현장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관련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학위를 취득한 이후에는 LG에너지솔루션 취업이 보장된다.

김흥식 부사장은 "연세대의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 학과가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배터리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명재민 공과대학장은 "(이번 협력은) 산학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주력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이차전지 분야를 선도하는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다른 대학과도 협력해 국내외 배터리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 인재 육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고려대학교와도 '배터리-스마트팩토리학과'를 세우고 내년도 전기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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