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 이후 사망자수 460명, 그러나 일부 소식통은 743명으로 추정… 종교적 이유 많아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기자】 최근 비영리단체인 '경찰관 사망 추모페이지(ODMP: Officer Down Memorial Page)’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사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경찰관은 460여 명으로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총기 폭력, 폭행, 그리고 차량 사고를 합친 것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470명 이상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

미국 경찰관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는 총격으로 인한 희생자보다 4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적 이유로 백신을 거부하고 잇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제공=SHRM]
미국 경찰관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는 총격으로 인한 희생자보다 4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적 이유로 백신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제공=SHRM]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00여명

그러나 19일(현지시간) 미래 전문지 퓨처리즘(Futurism)은 시카고 최대 경찰노조인 경찰공제조합(FOP: Fraternal Order of Police)과 같은 다른 소식통들은 대유행으로 인한 총 경찰관 사망자가 743명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기에 100명의 경찰관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고, 거의 같은 수의 경찰권이 차량폭행과 추돌 등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경찰관은 어느 누구보다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맞을 수 있는 최전방 위치의 노동자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는 심각할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경찰관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경찰노조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면 노조는 백신 접종 거부를 부추기는 것일까?

예를 들어 유력신문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노조는 시 경찰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의무화를 중단하라는 임시 접근금지 명령을 제출했다.

15일 FOP를 포함한 4개의 경찰노조가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전날 라이트풋 시장이 백신 접종 명령을 따르지 않은 경찰관들을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8월 말 시카고의 모든 경찰관에게 올해 12월 31일까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고 10월 15일까지 진행 상황을 중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지키지 않은 경찰관들은 무급휴가 처분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LA의 2600명의 경찰관, 종교적인 이유로 백신 의무 면제 신청 고려

뉴욕타임스(NYT)는 LA에서는 모든 주요 종교 교파가 백신을 지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2600명에 달하는 경찰관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백신 의무 면제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도시 당국의 지도자들의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폭력 범죄의 증가다. 따라서 시당국은 경찰관들이 예방 접종을 받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고 있다.

그래서 산호세와 같은 일부 도시들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소속 경찰관들에 대해 올해 말까지 의무적으로 맞을 것을 강요하고 있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이것은 큰 도전이다. 나는 미국 전역의 시장들은 예방접종을 받은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것은 안전에 필요하기 때문에 의무성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수는 455만 명, 그리고 미국은 72만4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캡션: 미국 경찰관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는 총격으로 인한 희생자보다 4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적 이유로 백신을 거부하고 잇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제공=SH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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