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다음달부터 적용할 '단계적 일상회복' 세부계획 발표 예정 "마스크 착용은 유지"

서울의 한 스터디카페에 영업시간 안내문이 놓여 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 단계로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식당이나 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폐지를 검토하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스터디카페에 영업시간 안내문이 놓여 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 단계로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식당이나 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폐지를 검토하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백신 패스)의 한시적 도입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우선 조치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2차 회의 논의 내용을 소개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 식당·카페는 밤 10시까지만 매장 영업이 가능하고, 3단계 지역에서는 밤 12시까지로 제한돼 많은 영세자영업자들이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그 동안 피해 규모가 컸던 업종부터 일상회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일상회복은 시기를 몇 단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방역완화 조치는 그동안 고통이 컸던 업종이나 소외된 계층부터, 그리고 감염 확산의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백신 패스)와 관련 "일단 예방접종을 하신, 완전접종자에 대한 것"이라며 "여러 이유로 접종을 받기 어려운 분들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48시간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확인서를 받으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확진자 급증 등 위기상황 발생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오는 29일 최종 '단계적 일상회복' 세부계획을 발표 할 예정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행 시기는 11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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