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00여개국 동시 서비스...사전예약 5000만명 이상 참여
김창한 대표 "게임을 중심으로 더 확장된 경험 선사하겠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쇼케이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크래프톤 유튜브 화면 갈무리]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크래프톤이 `펍지`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다음 달 11일 전 세계 200여개국을 대상으로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뉴스테이트`가 그동안 크래프톤이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던 `원게임 리스크`를 없애고, 크래프톤의 매출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날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글로벌 출시 일정과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플레이어 언노운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의 IP를 기반으로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FPS(슈팅)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성을 계승하고 독자적인 콘텐츠와 기술력으로 차세대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제작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부터 안드로이드 사전예약을, 8월부터는 iOS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5000만명 이상이 사전예약에 나서면서 한국 게임 역사상 최다 사전예약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박민규 펍지스튜디오 뉴스테이트 총괄 PD, 김대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정현기 사업총괄, 김상완 안티치즈 촹괄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뉴스테이트는 펍지 IP의 주맥을 잇는 것은 물론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이라면서 "크래프톤은 게임이 가장 강력한 미디어가 될 것을 믿고 있고, 앞장서서 전 세계 모든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계속해서 제작해 게임을 중심으로 더 확장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괄PD는 "뉴스테이트는 차세대 배틀로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게임"이라며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그래픽 수준과 물리효과 기술 등을 구현해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테이트의 오리지널 콘텐츠 '그린 플레어건', '리쿠르트 시스템' [크래프톤 유튜브 화면 갈무리]
뉴스테이트의 오리지널 콘텐츠 '그린 플레어건', '리쿠르트 시스템' [크래프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뉴스테이트가 기존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배틀로얄 장르라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뉴스테이트만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뉴스테이트가 기존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의 시장을 잠식하는 `카니발리제이션`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크래프톤은 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CD는 "모바일 배틀그라운드가 캐주얼한 느낌을 주고 있다면, 뉴스테이트는 현실적이고 진지한 콘텐츠가 특징"이라면서 "각자의 고유한 특성이 있는 만큼 두 타이틀이 시장에서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와의 차별화된 뉴스테이트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다.

대표적으로 `그린 플레어건`과 `리쿠르트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그린 플레어건은 게임 속에서 이미 사망한 아군 플레이어 한 명을 되살리는 아이템이다.

리쿠르트 시스템은 쓰러트린 적팀의 플레이어를 아군으로 영입하는 것이다.

김 CD는 "그동안 배틀로얄은 최후의 1인이 아닌 나머지 99명은 너무 허무한 죽음을 맞을 때가 많았다"며 "뉴스테이트에서는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다시 한번 전장에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뉴스테이트에는 총기 커스터마이징과 드론 스토어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뉴스테이트가 200여개국에서 동시 출시되는 만큼 특정 지역이 아닌 전체 국가를 아우르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업총괄은 "뉴스테이트의 사전 예약자는 특정 지역이나 국가가 아닌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다"면서 "글로벌 캠페인에 중점을 두고 각 국가에 맞는 마케팅 전략과 게임 운영을 목표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크래프톤의 브랜드를 전체적으로 강화하고 점진적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래프톤은 뉴스테이트의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전세계 28개국을 대상으로 테크니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게임플레이 환경과 안정성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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