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락 KR컨설팅 대표

【뉴스퀘스트=이강락 KR컨설팅 대표 】 기업의 경영에 리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모두가 리더가 되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리더의 조건은 무엇일까?

사장을 보면 그 회사가 보인다는 말도 있고, 사장의 그릇만큼 회사가 커진다는 말도 있다. 실질적으로도 경영자를 평가하고 중간 관리자를 평가하고, 직원들을 평가하면 그 회사를 평가함에 있어 거의 전부가 파악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냐 만들어지는 것이냐의 논쟁에서 리더는 만들어진다고 한다.

필자가 관계하였던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는 공장에서 있었던 사례다. 자동차용 모터를 조립하는 공장인데, 부품을 모두 구입해다가 단순 조립만 하는 곳이었다.

규모도 작고, 임대 공장에서 작업하던 그 회사는 작업자의 이직률이 너무 높아서 생산 및 품질의 문제가 항상 발생했다. 평가하기를 마치 직업 훈련소 같았다.

단순 조립을 주로 하는 작업장으로 다른 공장보다는 급여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탓에 직원들은 3개월 정도 일을 배우고 나면 보다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하는 일이 빈번 했다.

매일 매일 현장 작업자를 채용하였고, 평균 근무기간도 육개월이 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같은 실수는 지속적으로 반복되었고, 관리자들은 지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생산 책임자가 채용됐다. 그는 매우 현장 친화적인 사람이었다. 현장을 잘 이해했고 금방 작업자들과 깊은 교류를 하기 시작했다. 불편한 것이 무엇인지를 금방 알아차렸고, 그때 그때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이직율이 개선된다는 것이었다. 아무도 퇴사하지 않았던 것이다. 인력 수급이 안정되자, 서서히 숙련도도 올라가고 품질도 안정되갔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생산성 향상에 대한 개선들이 이루어졌고 경영 성과 또한 안정되기 시작했다. 누가 맡아서 해도 경영 정상화가 힘들다고 평가받던 중소기업이 그 한명의 관리자 채용으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을 보고 모두가 놀랐다.

이와같이 관리자와 책임자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그 경영 성과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컨설팅을 하는 과정에서 경영자를 자주 면담하게 되는데, 경영자의 판단력과 용기가 회사의 실적을 크게 좌우하는 것을 보게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리더가 양성되는 것일까?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업체의 경영자중 하나는 리더의 조건중의 하나로 후계자를 양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떻게 후계자를 양성하느냐고 하자, 자신도 그렇지만, 경영진과 관리자들에게 후계자를 정하고 평소에 양성하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리자를 만날 때마다 두가지 질문을 한다고 한다.

첫번째 질문은 후계자를 누구로 정하였는가이다.. 두번째 질문은 그 후계자를 지금 어떻게 양성하고 있는가이다. 이 두가지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을 하면 그는 후계자를 양성하고 있다고 신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잠깐 생각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직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였거나 정하였더라도 후계자 양성을 위한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리더의 조건중의 하나가 '관심'이며 '생각'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리더의 정의는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무엇이 중요하고 어떠한 개선이 필요한가를 항상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생각의 결과로 우선 순위도 정해지고 개선활동도 이뤄지게 돼 회사의 경영이 안정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 사장들은 하루 24시간 회사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를 골똘하게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당신이 속한 조직의 발전을 위하여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지금 어떠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리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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