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용노동부]
[표=고용노동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9일 노사가 퇴직연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우수 사업자를 선정 발표했다.

올해 평가는 현재 영업 중인 퇴직연금사업자(43개소, ‘20년 말 기준) 중 평가 참여를 희망한 3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적립금 운용 영역(3개 항목: 수익률 성과, 운용상품역량, 수수료 효율성), ▲제도 운영 영역(4개 항목: 조직역량, 서비스역량, 교육역량, 연금화역량)으로 총 7개 항목이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전체 종합평가결과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한국투자증권이 상위 10% 퇴직연금사업자에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운용상품 역량 부문에서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5개사가 상위 10%를 기록했다..

또한 수익률 성과 부문에서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IBK연금보험(이상 원리금 보장)과 광주은행, 삼성생명, IBK연금보험(이상 원리금 비보장) 등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자세한 평가결과는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누리집(www.moel.go.kr/pension)에 게시될 예정이다.

이번 평가의 책임연구원인 상명대학교 김재현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사업자의 조직역량이 강화되었고, 연금지급도 충실하게 이루어졌다"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자산배분 등에 대한 적극적 정보 제공 노력은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현석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2020년 기준 255조원을 상회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가입자의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매년 퇴직연금사업자를 평가하여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내년부터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 퇴직연금사업자에 대한 평가의 근거가 마련된 만큼 지속적으로 평가의 신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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