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금지 입장에서 허용 추세로 돌아 미국에 이어 GM농업 대국으로 변모 시도”

국은 유전자변형(GM) 작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더 쉽게 승인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해 간소화할 방침이다. [사진: Pixabay]
중국은 유전자변형(GM) 작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더 쉽게 승인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해 간소화할 방침이다. [사진: Pixabay]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기자】 중국이 유전자변형(GM) 작물 생산 대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순을 밟고 있다. 기존의 규제를 점차 풀면서 미국에 이어 GM농업 강국을 향해 나가고 있다.

중국은 유전자변형(GM) 작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더 쉽게 승인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에서 중요한 주식인 GM옥수수 상업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로 여겨지고 있다.

◆ 우선 GM옥수수에 대한 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

최근 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농림부는 지난 주 작물을 다루는 여러 규정에 대한 일련의 수정안을 제안하는 문서 초안을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공산당중앙위원회와 내각인 국무원의 유전자변형생물체(GMO)의 안전한 관리와 현대 종자 산업의 발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 국가 지도부는 과잉 생산과 지적 재산의 만연한 침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종자 산업의 시급한 변화를 촉구해 왔다.

또한 고위 정책 입안자들은 흔히 GM 작물로 간주되고 식량 안보를 보장하는 열쇠로 여겨지는 생명공학기술에 의한 육종 방법의 개선과 발전을 촉구했다.

중국 정부는 수년간 GM 연구 및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지만 먹이 사슬에 들어가는 식물을 상업화하는 데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동물 사료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GM작물 제품을 수입해 왔지만 정작 국내에서 GM대두나 GM옥수수 재배는 허용하지 않았다.

규제에 필요한 사전 시험들을 간소화

이날 발표한 많은 변경 사항 중 하나는 이미 승인된 교잡종에 적용된 GM작물의 형질은 승인을 받기 전에 새로운 품종에 필요한 전체 시험을 거치지 않고 1년의 생산 시험만 거치면 된다.

GM 옥수수 작물을 개발한 최초의 중국 업체 ‘오리진 애그리테크(Origin Agritech)의 한 겐첸(Han Gengchen) 회장은 “이것은 GMO 상업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GMO품종 승인 절차를 명확히 하고 절차를 간소하게 만들 것이다. 또한 GMO 수수 상업 생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안은 지난주 300명이 넘는 당 중앙위원회 최고지도자들의 전체 비공개 회의 이후에 나왔다. 초안은 12월 12일까지 공개된 후 작성된다.

중국은 이미 2008년 생명공학기술에 대한 강한 정치적 의지를 보였으며 향후 35억달러의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중국의 식량문제 해결을 생명공학 기술에 의지해야 한다고 천명해 왔다.

중국은 지금까지 8개의 GM작물을 승인하였다. 면화는 이미 1997년 승인했고 옥수수와 벼는 2009년 11월 상업화를 승인했다.

생명공학작물 재배가 세계적인 추세로 이루어 질것이라는 판단을 한 중국은 서둘러 중요한 식량, 사료 그리고 섬유의 분야에서 선발주자로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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