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락 KR컨설팅 대표 

【뉴스퀘스트=이강락 KR컨설팅 대표 】 최근에는 경영상 의사 결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혁신으로 인한 신기술과 신공법이 증가하면서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는 것도 쉽지 않다.이러한 시기에 어떻게 올바른 판단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GE에서는 work-out이라는 경영 혁신 기법을 도입했다.각 부서를 대표하는 200여명 정도의 직원을 연수원에 1박2일정도 집합시켰다.

회사가 해결해야할 과제를 던져주고 함께 토론하여 해결책을 만들도록 요구했다. 회의 효율성을 위해, 10명 정도의 소그룹으로 나누어서 진행하고, 전체 토의를 거쳐서 단계별 결론을 도출하게 했다.

과제의 현상을 파악하기 위한 토의를 소그룹서 진행한 다음, 전체 회의에서 각 소그룹의 토의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 공유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를 진행하기 위한 대표적인 현상의 문제점을 선정했다.

이 문제점에 대해, 다시 원인 분석을 위한 소그룹 미팅을 진행했고, 동일한 방법으로 전체 공유의 자리를 가졌다. 선택된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진행했다.

개선안을 수립하기 위한 소그룹 미팅 후에 개선안을 전체적으로 공유했다. 이러한 단계를 반복해 가면서, 최종적인 결론까지 진행했다.

이러한 WORK-OUT 운동은 전사적인 공감대 형성과 집단 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한 사람의 지혜보다는 열 사람의 지혜가 훨씬 낫다는 속담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다양한 기능과 전문성을 가진 팀원들이 모여서 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활동이 지향하는 것은 집단 지성과 팀워크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이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포인트는 4가지이다.

1. 참여한 전원이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전원이 발표하고, 그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소그룹의 미팅과 발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물론 인원이 많으면, 전원 발표하는 것이 용이하지는 않다. 5명에서 10명정도의 소그룹은 전원 발표를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기에 적당하다.

2. 다른 사람이 발표할 때, 경청하여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청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경청하는 듯해도, 사실은 딴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다른 사람이 발표할 때, 맞장구를 치면서,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3. 토의 결과를 도출할 때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 미리 결론을 정해 놓고, 이 결론을 유도하기 위해 토의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토의 내용에 대해 충분히 대화하고,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하고, 다양한 의견의 장단점을 파악한 상태에서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4. 결론에 대해서는 전원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한다. 토의 과정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 것이 당연하다. 모든 의견은 논의되어야 하고, 충분한 토의 후에 만들어진 결론은 참여한 모든 사람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

위의 4가지 조건을 충족한 경우에 우리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의사결정일수록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료들과의 팀웍과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의사 결정 방법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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