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8~19일 청약 후 코스피 상장 예정
IPO 공모자금으로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배터리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세계 배터리 강자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밝힌 총 공모 주식 수는 4250만주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신주 3400만주를 발행하고 모회사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억주(100%) 중 4.25%에 해당하는 85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을 계획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25만7000원부터 30만원이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60조1380억원에서 최대 70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시 최대 12조7500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국내 오창공장 생산능력 확대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거점 생산능력 확대 ▲리튬이온전지·차세대전지 등 연구개발 ▲제품 품질 향상과 공정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에서 내년 1월 11일과 12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8일과 19일 청약을 거쳐 코스피에 신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급성장이 예상되는 이차전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연구개발을 지속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이차전지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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