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당근마켓에 올라온 '안철수를 팝니다' 게시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14일 당근마켓에 올라온 '안철수를 팝니다' 게시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대선후보들이 청년세대에게 인기가 없어서 일까. 대선 마케팅이 다양해졌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윤식당을 운영해 유재석처럼 라면을 끓여줄 예정이라고 밝힌데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며 "한때 꿈이 유튜버였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번엔 당근마켓에 안철수가 등장했다.

안철수 대선후보는 14일 당근마켓에 '찰스'라는 아이디로 `안철수를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후보는 "모두 힘든 시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저 안철수를 판다"라며 특기 란에서 "의사 경력으로 사람을 잘 고친다, 마라톤 완주 경험으로 체력 갑이다, 교수 경력으로 가르치는 것도 잘한다"고 적었다.

안 후보의 이런 행보는 앞서 국민의당에서 진행하기로 한 모바일 웹페이지 '철수마켓'을 홍보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철수마켓은 시민들 누구나 직접 안 후보에게 부탁을 의뢰하면 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13일 첫날에 52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의원의 '청년의 꿈'이 첫날 7700개를 넘긴 것에 비하면 미지근한 반응이다.

안 후보의 당근마켓 이색 행보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해당 글은 당근마켓의 규정상 삭제 조치당했지만, 누리꾼들은 재밌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마케팅 방법도 여러 가지네" "선거 끝나면 차갑게 돌아설 거면서" "재밌다 직거래는 어디서 하는 걸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국민의당]
[사진=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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