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60억원+연봉 60억원+옵션 30억원

23일 나성범이 KIA타이거즈와 6년 최대 150억에 이르는 FA계약 체결 후 장정석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23일 나성범이 KIA타이거즈와 6년 최대 150억에 이르는 FA계약 체결 후 장정석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외야수 나성범이 KIA타이거즈로 유니폼을 갈아 입는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오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나성범과 입단 협상을 갖고 “6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광주진흥고 출신인 나성범은 고향팀에서 제2의 프로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1989년생인 나성범은 광주 대성초등학교와 진흥중학교, 광주진흥고등학고를 졸업한 광주 토박이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계약금 60억원에 연봉 60억원, 옵션 30억원 등 총 150억원으로, 지난 2017년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4년)을 맺었던 이대호와 같은 금액이다.

또한 나성범은 최형우(KIA·4년 100억원), 김현수(LG 트윈스·4년 115억원, 6년 115억원 등 두 차례), 최정(SSG 랜더스·6년 106억원), 양의지(NC 다이노스·4년 125억원), 박건우(NC·6년 100억원), 김재환(두산 베어스·4년 115억원)에 이어 8번째로 총액 규모 '100억원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지난 2012년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NC다이노스에 입단한 나성범은 프로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 814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44경기 전경기에 출장, 570타수 160안타 타율 0.281, 101타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이날 FA계약 체결 후 "이렇게 관심 주시고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KIA타이거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저에게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KIA타이거즈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후배 선수들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팀과 선수단에 야구 그 이상으로 도움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저를 이렇게 성장시켜주시고, 사랑해주셨던 NC 다이노스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NC 구단과 팬들이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며 "많이 아쉬워하실 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모든 NC 팬 여러분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나성범을 영입한 KIA타이거즈는 나성범의 올해 연봉인 7억8000만원의 300%의 보상금(23억4000만원) 또는 연봉 200%(15억6000만원)의 보상금과 보호선수 20명 외 보상선수 1명을 NC다이노스에 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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