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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2-01-24 08:43 (월)
악몽의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면? 설탕, 맵고 짠 음식을 먹고 자라
악몽의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면? 설탕, 맵고 짠 음식을 먹고 자라
  • 김형근 기자
  • 승인 2021.12.29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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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해부해 보는 男子 女子, 그리고 女子(7)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기자】 악몽을 꾸고 싶은 사람도 있을까? 거의 없다. 그러나 소위 악몽의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끔찍한 모습이다. 어쩌면 그들은 죽음의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인 지도 모른다.

악몽의 스릴은 행글라이더나 번지 점프와 같은 스릴을 즐기는 것과는 다르다. 이러한 스포츠는 그 스릴이 끝나면 우리에게 극도의 긴장에서 풀려나와 상쾌함과 자신감을 제공한다.

그러나 악몽은 하루 종일 길게는 몇일 동안 두려움과 공포로 인한 찝찝한 기분 속에 오랫동안 우리의 마음 속에 머물며 사람을 멍하게 만든다. 상쾌한 마음은 하나도 없다. 그래도 악몽을 즐기는 사람이 있을까?

잠들기 전 음식은 위장의 휴식을 방해해 악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맵고 짠 음식, 그리고 기름기 많은 음식들이 그렇다. [사진=Alternative Daily]

몸을 흥분키는 음식은 악몽으로 이어진다.

심장 박동수가 빠르게 뛰고 식은 땀이 난 상태에서 잠을 깰 때가 있다. 바로 악몽을 꿀 때가 그렇다. 만약 악몽을 꾸는 일이 잦다면 수면장애가 원인일 수 있지만 사실상 누구나 종종 악몽을 꾼다. 그렇다면 악몽을 유발하는 원인은 무엇이고 악몽을 꾸는 동안 경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악몽을 촉발하는 요인에 대해 과학자들 간에 명확히 합의된 내용은 없으나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선 잠들기 전 너무 맵거나 짜고 기름진 음식 등을 먹으면 악몽을 꿀 확률이 높아진다는 보고서가 있다.

침대에 눕기 전 공포영화를 보는 등 불쾌한 경험을 해도 나쁜 꿈을 꿀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꿈은 상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며 순식간에 사라지는 무형의 존재이기 때문에 연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하나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

아드레날린은 몸을 흥분상태로 도입시키는 호르몬이다. 기분이 좋아지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엔도르핀이나 세로토닌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건강한 호르몬이다.

아드레날린과 엔도르핀은 수면의 적

아드레날린은 근육의 활성을 증가시킨다. 심장 또한 자극을 받아 활성도가 증가한다. 아드레날린의 분비하면 탄수화물 및 지방의 분해가 촉진되고 그 결과 포도당이 많이 생겨 많은 에너지가 생긴다. 따라서 근육들이 더 많은 일을 수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외부 위험에 방어하도록 해주는 호르몬이 아드레날린이다.

그런데 이 흥분 호르몬이 우리가 잠을 잘 때 활성화되면 어떻게 될까? 간단하다. 악몽을 꾸게 된다. 스릴을 느끼게 하고 온갖 무서운 꿈에 시달린다. 수면을 취할 때 아드레날린은 잠을 방해한다. 그리고 긴장감을 유도한다.

악몽을 꾸길 바라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래도 굳이 악몽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간단하다. 자극적인 것을 탐하는 것이다. 향료가 강한 맵고 짠 음식을 먹고, 그리고 엎드려 얼굴을 파묻고 자면 악몽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면 음식과 잠버릇, 그리고 악몽의 형태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수년 전 위키하우(Wikihow)가 소개한 악몽을 체험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간추려 본다.

엎드려 자면, 쫓기고 포로가 돼 손발이 묶이는 꿈 꿔

홍콩의 슈에 얀(樹仁)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엎드려서 자면 악몽을 꿀 가능성이 많다. 얼굴을 파묻고 엎드려 자면 뭔가에 쫓기고 얽매어 있는 꿈을 꾸게 된다. 질식되고 다른 종류의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에로틱하고 성적인 꿈을 꾸기도 하지만 그렇게 편한 꿈은 아니다.

양념 맛이 강하고 톡톡 쏘는 음식을 먹으면 악몽을 꾸기 쉽다. 대표적인 식품으로 고추가 있다. 고추처럼 자극성이 강한 식품을 자기 전에 먹으면 악몽을 꿀 수 있다. 야식으로 라면에 매운 김치를 곁들인다면 악몽은 따놓은 당상이다.

악몽에는 늘 악마가 따라붙는다. 한 여인이 악몽을 꾸고 있는 장면. 한 악마가 여인의 배에 올라 위장을 짓누르고 있고 말이 커튼을 살며시 열고 그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림은 1781년 스위스 화가 헨리 푸셀리(Henry Fuseli)의 작품 '악몽'이다. [사진=wikipedia]

자기 전에 공포 영화를 보거나 걱정거리가 있으면 또한 악몽을 꾸기 쉽다. 머리 속에 ‘악몽의 시나리오’를 그리게 되고, 그 시나리오는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남아 꿈에 나타날 수 있다. “아름다운 생각을 하면 아름다운 꿈을 꾼다”는 말은 언제나 유효하다.

비타민6가 많은 생선도 좋지 않아

비타민6은 대사 촉진 작용을 하는 비타민으로 탄수화물과 지방 흡수를 돕는다. 과학자들 간에 합의된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B6가 꿈을 기억하고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해 악몽과 연결된다는 주장들이 있다. B6가 풍부한 식품은 주로 생선에 있다. 이러한 음식을 자기 전 섭취하면 악몽과 연결된다.

멜라토닌(melatonin)은 우리의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이다. 송과선에서 생성,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밤과 낮의 길이나 계절에 따른 일조시간의 변화 등과 같은 광주기를 감지하여 생식활동의 일주성, 연주성 등 생체리듬에 관여한다.

현재 그 존재가 확인된 유일한 송과선호르몬으로도 알려져 있다. 송과선(松果腺 pineal gland)이란 척추동물의 간뇌(間腦) 등면에 돌출해 있는 내분비선으로 대뇌의 등면을 따라 앞으로 뻗어 두부의 피부를 통과하여 들어오는 빛을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멜라토닌을 섭취할 경우 악몽으로 연결될 경우가 있다는 일부 연구가 있다.

수면유도제로 쓰이는 멜라토닌 악몽과 연결할 수도

우리 뇌에서는 햇빛과 어두움을 받을 때 나오는 호르몬이 서로 다르다. 햇빛을 쬘 때 나오는 호르몬은 세로토닌(serotonin), 날이 어두워지면 나오는 호르몬이 멜라토닌이다. 멜라토닌은 사람이 자야 할 때를 알려준다.

이러한 작용 때문에 멜라토닌은 수면유도제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면제를 복용할 경우 잠을 유도하는 데는 도움을 주지만 꿈은 많이 꾼다는 연구가 있다. 그 꿈들 가운데는 악몽들도 있다.

담배는 수면 사이클을 방해하는 최대 적이다. 카페인과 알코올도 마찬 가지다. 조그마한 분량도 수면을 방해하고 개운한 잠을 잘 수 없다. 알코올은 사람의 신경을 무디게 만든다. 그러나 뇌는 더욱 분주하다. 악몽을 꿀 확률이 많은 물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