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디자인·안전성 등에 긍정적 평가..."유럽시장 내 경쟁우위 점할 것"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29일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6가 최근 아우토 빌트와 아우토 자이퉁,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등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매체의 신차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들은 신차의 운전 성능과 기계적인 완성도 뿐만 아니라, 아우토반(독일의 고속도로)을 배경으로 한 주행 기술을 까다롭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아는 독일을 넘어 유럽의 자동차 시장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이 매체들이 이번 평가를 통해 EV6의 가속력, 안전성, 효율성, 디자인 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먼저 아우토 빌트는 총평을 통해 "비슷한 가격대의 가장 우수한 배터리 전기차(BEV)"라며 고속 커브 구간에서 빠르게 빠져나가는 주행 성능과 스티어링 휠의 응답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파워트레인(동력전달기구) 항목에서 EV6의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미래 기술"에 가깝다고 말했다.

경쟁 차량인 폭스바겐 ID.4보다 충전 속도가 2배가량 빠르다고도 강조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기아의 배터리 충전 기술과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칭찬했다. 매체는 "첫눈에 반할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해 내부 공간을 확대하고 실용성을 높인 부분에도 찬사를 보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6를 "공간을 창조하는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배터리 전기차"라고 호평하며, 주행 즐거움을 주는 '펀 투 드라이브' 모델로 선정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신차 평가를 진행한 3개 매체는 공통적으로 EV6의 디자인과 신속한 충전 시스템, 현대차그룹의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우수성을 장점으로 꼽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신차 평가 호평을 통해 기아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라며 "향후 독일 및 유럽 시장 내 치열한 전기차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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