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출판사 여의도책방이 우리나라 최초로 주식 차트 전문서적 판권을 대만출판사에 수출했다.

여의도책방은 지난 2019년 6월 출간 이후 현재까지 13쇄를 발행한 ‘주식 차트 절대비기 300선!’의 번체자 중국어 번역 판권을 대만 방언출판사에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만 방언출판사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만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번체자 지역에 책을 소개할 권리를 갖게 됐다.

여의도책방에 따르면 방언출판사는 대만의 종합출판사다. 주요 출판물은 심리 격려 에세이, 개인 재테크 경제서와 실용서 등이 있다. 2018년에는 대만 내 가장 큰 규모의 인터넷서점 보커라이 선정 10대 출판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출판 업계에서는 작가나 아이템을 기획하고 발굴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이미 출간된 저작을 수입, 번역해서 출간하는 게 품이 적게 들고 이윤이 많이 남기 때문에 영미 문학, 일본 문학에 비해 국내 문학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적은 편이다.

문학뿐만 아니라 경제경영, 자기계발, 인문 등 전 분야에 걸쳐 국내 저작보다 해외 저작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여의도책방은 이같은 업계 상황에서 국내 최대 판매 차트 서적을 중화권 국가에 소개하는 길이 열린 것은 업계의 귀감이 되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여의도책방 관계자는 “이번 판권 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주식, 재테크 전문 서적을 꾸준히 출간해 21세기 문화콘텐츠 한류의 붐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식 차트 절대비기 300선!’은 이상우 저자의 18년 주식 노하우를 300개의 주식 차트와 공시 등을 통해 쉽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적이면서도 쉽게 익힐 수 있는 구조로 독자들에게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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