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디센트럴랜드에 개설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837X' 전경. [디센트럴랜드 화면 갈무리]
사진은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 개설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837X' 전경. [디센트럴랜드 화면 갈무리]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삼성전자가 메타버스 공간에 가상매장을 오픈했다.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공식 뉴스룸을 통해 이더리움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837X'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 837X'는 뉴욕 맨해튼 워싱턴스트리트 837번지에 위치한 현실의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837'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은 "삼성전자가 디센트럴랜드와 손잡고 메타버스 세계에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삼성 837X의 입점'은 디센트럴랜드 역사상 가장 큰 브랜드가 토지를 인수한 사례"라며 "삼성전자의 팬들은 기술이 예술, 패션, 음악 및 지속가능성과 결합하는 여정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삼성 837X'에서는 오는 8일까지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삼성전자와 관련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연결극장', 메타버스 공간에서 수백만개의 디지털 나무를 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숲'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삼성 837X'의 개점을 축하하기 위해 라이브 댄스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한다.

'삼성 837X' 매장 내부 모습. [디센트럴랜드 화면 갈무리]
'삼성 837X' 매장 내부 모습. [디센트럴랜드 화면 갈무리]

'CES 2022'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플랫폼을 내장한 스마트 TV를 선보인다고 발표한데에 이어 메타버스 플랫폼에 가상매장을 여는 등 삼성전자가 디지털 영역에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블록은 "삼성전자가 NFT와 메타버스 사업에 통큰 베팅을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NFT 게임 '엑시 인피니티',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 '포르테'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셸 크로산-마토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기업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석 부사장은 "메타버스는 물리적·공간적 한계를 초월해 다른 방법으로는 불가능한 독특한 가상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며 "혁신은 우리의 DNA에 있으며 여러분 모두가 급성장하는 가상세계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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