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0편 늘어...'지금 우리 학교는' 이어 '소년심판' 등 잇따라 공개
"전 세계 190개국에 한국 콘텐츠 수출 여정 박차"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는 19일 올해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의 분야에서 2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넷플릭스가 올해에도 '오징어 게임'의 열풍을 이어간다.

넷플릭스는 19일 올해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의 분야에서 2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편 늘어난 것이다.

올해 첫 시리즈는 오는 28일 공개되는 학원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이다.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어 소년형사합의부를 배경으로 청소년 범죄를 그린 '소년심판',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하일권 작가의 웹툰 원작인 '안나라수마나라', '인간수업' 진한새 작가의 신작 '글리치', 조의석 감독과 김우빈의 재회가 이목을 끄는 '택배기사' 등이 공개된다.

특히 올해에는 '모렐센스', '카터', '서울대작전', '정이', '20세기 소녀' 등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한 한국 영화도 잇따라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이처럼 한국 콘텐츠를 대폭 늘린 것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킹덤', '인간수업', '지옥' 등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기 때문이다.

2016년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K콘텐츠'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130여 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해외에 소개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회원들이 한국 콘텐츠 시청에 할애한 시간은 최근 2년 동안 6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경우 시청 시간의 약 95%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Vice President)는 "국내 창작 생태계와 장기적으로 협업하며 투자를 늘리면서 전 세계의 인정을 받은 작품이 다수 탄생했다"며 "창작자들과 함께 한국의 이야기를 전 세계 190개국으로 수출하는 여정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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