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와 메타버스라는 든든한 형제 얻어"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대표 부회장[현대카드 제공]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대표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가상화폐(가상자산)에 관련해 '네덜란드 튤립' 단계를 지나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상자산은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라는 든든한 형제를 얻었다"고 밝혔다.

NFT란 이름처럼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NFT는 특정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탈중앙화한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해 보관하기 때문에 이른바 '디지털 진품 증명서'로 불린다.

특히 NFT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에서 거래 수단 혹은 화폐 등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군에서 주목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가상자산의 제대로 된 용처가 생겼다고 볼 수 있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디지털 문화와 디지털 부동산 등 분산 투자할 기회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복은 있겠지만 가상자산은 이제 '네덜란드의 튤립' 단계는 지나가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튤립 버블 사건'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에 대한 과열 투기 심리로 거품 경제가 발생한 대표적인 사건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이와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카드는 게임업체 넥슨코리아와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협업 및 국내 최초 게임사 전용 PLCC(사업자 전용 신용카드'를 만드는 등 메타버스 관련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양적 성장과 질적 이동'을 꼽고 빠른 리듬을 도입해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금융 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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