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기소한 사건 중 실형이 선고된 첫 사례가 나왔다.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온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공수처가 2022년 5월 손 검사장을 기소한 지 1년 8개월여만이다.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지난 2020년 윤석열 검찰총장에 비판적인 기사를 쓴 기자와 진보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 등을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손 검사장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홍범도함(장보고-Ⅱ 7번함)의 지연 납품으로 못 받을 뻔한 거액의 물품대금을 소송을 통해 받을 수 있게 됐다.22일 법조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박준민 부장판사)는 HD현대중공업이 국가를 상대로 낸 물품대금 소송에서 205억5000여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앞서 지난 2011년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계약금 1172억6000만원에 장보고-Ⅱ 7번함을 2017년 7월까지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189일 늦은 2018년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부당해고된 근로자의 복직 과정에서 회사가 일시적인 대기발령을 할 때 그 조치가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면 정당하다는 대법원 첫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4일 최병승씨가 현대차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등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2심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에게 보직을 제시하지 않은 채 배치대기 인사발령을 한 것은 그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이로 인해 원고가 받게되는 생활상 불이익이 있다거나 그 불이익이 크다고 볼 수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중재법) 시행 이후 원청업체 대표에 첫 실형이 선고됐다. 28일 대법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을 확정했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이날 오전 중대해처벌법 위반(산업재해치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한국제강 법인은 벌금 1억원을 확정받았다.이번 판결은 지난해 3월 한국제강 함안공장에서 설비 보수 작업을 하던 60대 하청업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2차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33부는 이용수 할머니와 고 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5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선고했다.지난 2021년 4월 1심 재판부는 “주권 국가인 일본에는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청구를 각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취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법정지국의 영토 내에서 해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검찰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부당 합병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는 점, 의사 결정권자인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박정제)는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11명의 결심공판을 열었다.검찰은 최후 의견 진술에서 이번 사건을 “그룹 총수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의 근간을 훼손하는 과정에서 각종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SPC그룹 자회사 임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14일 PB파트너즈 전무 정모씨와 상무보 정모씨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SPC그룹 본사, PB파트너즈 본사, 피의자인 PB파트너즈 임원의 주거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이들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제빵기사 등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 불이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한국은행이 100원 동전에 새겨진 이순신 장군의 영정에 대한 저작권 소송에서 고 장우성 화백 상속인에 승소했다.1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16단독 재판부는 장 화백 상속인 장모씨가 이순신 장군 영정에 관한 저작권을 주장하며 한은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 한은의 손을 들어줬다.한은은 지난 1975년 장 화백에 당시 150만원을 지급하고 장 화백의 이순신 장군 영정을 쓰기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계약서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는 상태였다.재판부는 한은이 150만원을 장 화백에 지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골드바(1㎏) 101개, 현금 45억원, 외화 5만달러, 상품권 4100만원... 1300억원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자금을 횡령한 BNK경남은행 간부 이모(51)씨의 은신처에서 나온 금품이다. 검찰은 이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임세진)는 8일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범죄수익은닉 규제법 위반,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6~2021년 부동산 PF 사업
【뉴스퀘스트=최양수 기자】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공모해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민 전 행장은 신 전 부회장의 그룹 경영복귀를 위해 조력했던 인물이다.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민 전 행장이 지난 2016년 6월 롯데그룹 검찰 수사를 앞두고 롯데그룹 회계장부를 검찰에 제공하고 내사 단계에서 직접 검찰에 출석하며 수사에 협조했다는 증거가 나왔다.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 측은 나무코프(당시 회장 민유성)가 당시 검찰에 제공했던 자료, 협조 내용 등을 변호사법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지난해 국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정당했는지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법안 통과 자체는 무효는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검사들이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도 각하 결정을 내렸다. 한 장관은 청구인 자격이 없고, 검사들은 헌법상 권해를 침해받지 않았다는 것이 헌재 결정의 요지다.헌재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국민의힘이 국회를 상대로 낸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에는 특경법위반(배임), 특가법위반(뇌물), 이해충돌방지법위반, 구 부패방지법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가 포함됐다.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사업자(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 특혜를 줘 민간사업자들이 7886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김만배씨에게서 들어서 알았다."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구속됐다가 21일 0시 석방된 남욱 변호사가 재판에서 검찰 측 신문에 답한 내용이다. 구속 만료로 풀려나면서 예고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루 의혹 폭로 ’1탄‘인 셈이다.검칠 수사가 이 대표를 옭죄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은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 입장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내용이다.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뉴스퀘스트=진운용 인턴기자 】 검찰이 대장동 개발과 관련, 1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정 실장은 2013년 2월∼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6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부원장은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2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부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돈이
【뉴스퀘스트=진운용 인턴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가 18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과 배치되는 내용의 감청 정보 등이 담긴 군사 기밀을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삭제하거나 합참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공용전자기록손상 등)를 받는다.김 전 청장은 해경이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우리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국제투자 분쟁 끝에 요구액 약 6조원 중 약 2925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기구의 판정을 받았다.이는 분쟁 시작 10년 만에 나온 결과다.31일 법무부에 따르면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론스타 사건 중재 판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에 론스타에 2억1650만달러(약 2925억원·환율 1350원 기준)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아울러 2011년 12월 3일부터 이를 모두 지급하는 날까지 한 달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에 따른 이자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이자액은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중재판정부가 정한 손해배상액은 론스타 측이 소송을 제기할 때 청구한 46억7950만 달러(약 6조2860억원)로 약 4.6% 수준이다.이른바 ‘론스타 분쟁’은 론스타가 IMF 외환위기 여파로 경영 위기를 겼던 외환은행을 1조 3800억원에 사들인 후 3년 만인 2006년 다시 매각에 나서면서 시작됐다.론스타는 2003년 사들인 외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법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사실상 받아들였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재판장 황정수)는 26일 이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사건에 대해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집행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재판부는 전국위원회 의결 중 비상대책위원장 결의 부분이 무효에 해당한다며 "전국위 의결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이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할 경우 당원권 정지 기간이 도과되더라도(지나더라도) 이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없게 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재판부는 또 전국위 의결이 ARS 방식으로 이뤄진 것 등은 위법하거나 중대한 하자는 아니라고 봤으나, 국민의힘에 비대위를 둘 정도의 '비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실체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특히 국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법무부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시행 후에도 검찰의 수사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검찰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검수완박이 시행되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이 현행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로 줄어들게 된다.이번 검찰청법 개정안은 검수완박 법안 시행 한 달을 앞두고 사실상 검수완박법을 무력화할 수 있도록 수사범위를 재확대한 것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부패범죄와 경제범죄의 범위를 크게 확대하고, 사법질서를 저해하는 범죄와 개별 법률이 검사에게 고발·수사의뢰하도록 한 범죄는 검찰청법상 '중요범죄'로 한 데 묶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게 한 것이다.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이달 2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대통령령 개정안은 법 조문상 사라진 공직자·선거범죄 중 일부를 검찰이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검찰이 20일 가상화폐 루나(Luna) 폭락 사태와 관련,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부터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합수단은 발행사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 권도형씨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등 관련자들의 '루나-테라' 거래 내역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또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8곳도 압수수색하고 있다.합수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전산 자료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사건 참고인들을 불러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권 대표 등의 고의에 의한 것인지, 사기적 부정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 규모도 특정할 계획이다.지난 5월 루나 폭락과 테라USD(UST)의 디페깅(depegging·스테이블코인이 1달러에 유지되지 않는 상태)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