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운동만큼 좋은 보약은 없다. 무엇보다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근육량을 높여 신체 능력을 높인다. 그러나 요즘과 같이 ‘좌식생활(sedentary behavior)’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운동의 현장으로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다.의사들은 건강을 개선하고 보호하기 위해 오랫동안 운동을 처방해 왔다. 그러나 미래에는 한 알의 약을 먹는 것만으로 운동과 동일한 이점을 제공할 수도 있다.이제 과학자들은 적어도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한 캡슐의 약을 통해 쥐 세포 내에서 운동으로 인한 신체적 향상과 꼭 같이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군에 라면이 급식용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아마 70년대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60년대 말 월남전 참전용사들이 라면을 먹어봤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못 들어봤으니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과문(寡聞)인지도 모르겠다.당시 라면은 일요일 아침에 급식되었으니 지금처럼 간식 수준이 아니고 완전한 주식으로 활용되었다. 군용 라면은 커다란 봉지에 열 개씩 넣어 보급되었는데 1인 기준은 두 개씩이었다.라면의 조리는 밥을 만드는 커다란 무쇠 솥에 끓인 물에 면을 넣어 살짝 익힌 다음 이것을 건져내서 식판에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 당국자의 북핵 관련 발언이 심상치 않다, 그 의도가 궁금하다.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이 3월 4일 북핵과 관련해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도 그러나 이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중간 조치(interim steps)’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고, 현재 한반도 상황에 비춰봤을 때 ‘위협 감소’에 관해 북한과 논의할 준비가 돼있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지난 13일 북한군 탱크부대 훈련장을 찾은 김정은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앞서 6일 서부전선을 찾아 북한군 특수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이튿날 포병부대 사격 모습을 지켜볼 때와는 판이했다.한미 합동군사연습(3월4~14일)에 대한 대응으로 부심하고 있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이날 하루 웃음 짓도록 만든 건 ‘땅크’(탱크의 북한식 표기)였다.김정은은 대연합부대 간 대항 방식으로 진행된 탱크 기동훈련을 지켜본 뒤 “오늘 땅크병 대항경기에서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을 과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며칠 전의 일이다.프로젝트 관계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 쪽에서 일을 보고, 저녁 약속 때문에 강남 쪽으로 운전해서 이동하는 중이었다.약속 시간보다 일찍 가나 싶었는데, 가다 보니 교차로에서 어느 순간에 차가 꽉 막혀 있었다.아주 조금씩이라도 계속 움직이면 갑작스런 병목현상 때문에 차가 천천히 진입해서 그런가 보다 할텐데, 정말 몇 분간 안 움직이다가 3m 정도 전진하고 다시 멈춰 버리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 새 예상 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도착하는 것으로 안내 받았다.그런데, 그 이유를
【뉴스퀘스트=김용섭 전북대 로스쿨 교수(변호사) 】 바둑은 대국자가 바둑판의 공간과 시간적 제약 속에서 최선의 길을 찾아가는 구도(求道)의 과정이다. 일본에서는 바둑을 기도(棋道)라고 칭한다.한편으로 바둑은 내기를 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노소동락(老少同樂)의 여가활동으로, 사고력 증진, 향상심(向上心)과 난국타개 등 긍정적 기능을 수행한다. 기성(棋聖) 오청원은 ‘바둑은 조화’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바둑이 전쟁이나 싸움이 아닌 함께 명국을 만들어간다는 의미에서 조화라고 할 수 있지만, 바둑의 지향점인 두터움과 실리의 조화로도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김정은이 동독 길을 따라가고 있다. 사회주의 맹방 동독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김정은이다.3월 7일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18~2023년 간 북·중 접경지역에 감시·통제망을 새로이 구축했다. 인구 집중지역에는 2중 3중의 철책을 세웠고, 경비초소·망루·주둔지 등을 대거 추가해 경비건물이 20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지난해 5월 필자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코로나 팬데믹 시기여서 중국으로부터의 밀입북자를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세계의 ‘비만 지도(weight map)’가 수정되어 다시 그려지고 있다.지난 30년 동안 비만율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영양 부족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는 불균형의 비만 지도다.비만지도의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변화를 반영한다. 그리고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히 아동 및 청소년 비만 4배 증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세계 1500명 이상의 건강 전문 과학자들의 모임인 "NCD 위험 요소 협력(NCD Risk Factor Col
【뉴스퀘스트=한주원 기자】 3월부터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의 43%에 해당하는 참여율이다.늘봄학교는 지난해 2학기까지 459개 학교가 시범운영에 참여했다. 반년 새 참여 학교 수가 5.97배 급증했다. 교육부가 2024년 2학기부터 전면 도입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윤석열 대통령도 연일 늘봄학교 정책 성공을 주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늘봄학교는 무조건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는 비방과 부정이 부쩍 늘어난다는 점이다.반대 당에 대해서도 그렇고 당을 상징하는 인물에 대해서도 그렇고, 특정 후보에 대한 비방도 상당하다.이러한 부정과 비방들이 중도층에게 미치는 영향은 짐작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한쪽 집단에게는 그러한 내용들이 확증편향을 강하게 만드는 요소들로 작용하고, 이는 다시 집단의 극단화를 만들어 내게 된다.그런데, 과연 사람들은 비방과 부정을 좋아할까?사람들은 원래 남 뒷담화 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도 할 수 없다.그런데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김정은이 지난 6일 참관한 북한군 특수부대의 훈련 현장에서 우리 최전방 GP(감시초소)에 대한 기습 타격과 점거를 상정한 전투 장면이 포착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국가정보원 등 정부 부처와 기관에서 잇달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는데다, 미국・일본 등의 전문가 그룹에서도 올 봄 김정은이 심각한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시점에 노골적인 대남 도발 훈련을 벌이고 이를 관영 매체로 공개했다는 점 때문이다.특히 북한은 전투헬기와 로켓포(RPG-7)은 물론 대전차미사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코로나19보다 더 무섭다는 장기코로나(long COVID).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에도 계속되는 피로를 떨쳐버릴 수 없다. 그리고 각종 후유증에 시달린다.이러한 고통스러운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극소수가 아니다. 감염에서 회복한 사람 가운데 무려 10% 이상이 이러한 증상을 겪고 있다.그러나 그 이유는 분명히 밝힐 수 없는 미스터리였다. 그러나 최근 그 비밀이 밝혀졌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철분 수치가 낮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10% 이상 ‘장기 코로나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요즘 병영에는 실내 헬스장도 있어 개인의 취향대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하지만 불과 수년 전만 하더라도 병영 내에서 개인이 체력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었다.고작해야 아령이나 역기, 평행봉, 철봉 같은 것이 전부였다.그러다 보니 단체 운동을 하며 단합을 도모하고 체력을 단련하던 기회가 많았다.군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축구였는데 방법도 여러 가지였다.정상적으로 11명이 맞붙기도 하지만 축구공 2~3개를 가지고 30여명이 집단으로 볼을 차며 득점한 수를 가지고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최근 발간된 ‘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 (원제: Influence is yoir superpower)’이라는 책에서는 대니얼 카너먼의 시스템1과 시스템2라는 명칭이 적절치 못하다고 얘기하면서, 이를 악어 뇌 모드 (Gator mode)와 판사 뇌 모드 (Judge mode)라고 부르는 편이 낫다고 했다.악어 뇌,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포유류, 영장류로 진화하기 전 단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뇌의 형태를 파충류가 지녔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 때문에 뇌를 세 영역으로 나눴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105주년 기념사는 대한민국 ‘통일 여정의 새 이정표’라 할 수 있다.여러 의미에서, 다양한 시각에서 곱씹어져야 한다.너무나 마땅한 것인데도 너무 쉽게 훼손되어졌고, 모두가 받아들이리라 믿었지만 많은 무리들이 거부조차 하는 대한민국의 정신을 다시 다잡아 보게 한다.첫째, 이번 기념사는 ‘제2의 독립선언’으로 ‘통일선언’이라 할 수 있다.“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미국 CNN방송의 이슨 조단 국제담당 사장은 북한과의 사업 협의를 위해 지난 1999년 8월 평양을 방문했다.방북 일정을 마친 그는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정말 환상적이고 멋진 여정을 가졌다”고 말했다.철저한 통제를 가하는 최악의 독재국가인 북한 당국이 외국 인사나 관광객에게까지 얼마나 깐깐하게 대하는지를 알고 있는 이들은 그의 말에 어리둥절해 했다.조단 사장의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전화와 회의, 업무 일정에 하루 종일 정신없고 심지어 휴가에 가서도 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육체적 활동인 운동은 최고의 보약이다. 그러나 운동을 실행하기 까지가 문제다.운동복을 갈아입고 현장으로 나와야 한다. 그게 동네 산책길이든 아니면 헬스장이든 간에 나와야 운동을 할 수 있다.그러나 현장으로 사람을 끌어들이기가 힘들다. 좋은 보약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운동이라는 현장에 가기는 만만치 않다.남성 주당 300분, 여성은 140분과 동일해운동을 잃어버린 시대다. TV와 휴대폰 등 영상 기기로 인한 ‘스크린 타임’에 익숙하고,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패턴인 ‘좌식 생활’이 습관이 돼 버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2020년 총선을 통해 별의별 자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말하고 시정잡배 같은 행태를 보이고, 법적 처벌을 받아도 뉘우치기는 커녕 더 악을 써 반발하며 권한을 누리고 돈을 챙겼다. 거명조차 싫은 이들을 언론·방송으로 4년이나 접해야 했다.이번 4월 총선을 통해 더 많은 해괴망측한 자가 국회 문턱을 넘나들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법에 따라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사견을 전제로, 회사 경영자 관점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중간관리자이자 팀원 관점에서 가장 같이 일하기 힘든 부류의 팀장들은 어중간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이 항상 스포트라이트에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고집이 센 팀장들이다.이러한 부류의 관리자는 실력이 없지도 있지도 않아 상사 입장에서는 일을 못한다고 혼내기도, 혹은 잘한다고 칭찬하기도 애매하다.본인은 자신의 실력이 다른 동급의 직원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안하무인이기도 하다.자신의 명성이 동급 중에서 가장 높아야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 커피는 전세계에서 인류가 물 다음으로 가장 사랑하는 무알콜 음료이다.전세계 70개 이상의 열대 국가에서 재배되며 커피는 석유 다음으로 많이 수출되는 상품이다.기후 변화가 커피 재배에 영향을 미치고 커피는 기후 변화를 가속화한다.우리가 사랑하는 커피는 세계에서 환경부하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작물 중 5위를 차지한다.커피 1잔에 최대 37갤런의 물이 필요 하고 커피 1kg당 28.53kg의 탄소를 배출 한다.적도 주변 지역이자 커피가 가장 많이 재배되는 지역인 ‘커피콩 벨트’는 기후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