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 재계에는 엄청나게 많은 인구에서 알 수 있듯 금수저들이 많다. 가만히 있으면 부모의 재산을 그대로 물려받게 되는 만큼 그야말로 복을 타고 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이 이렇게 살고 있다.하지만 이 금수저의 삶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별종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滴滴出行)의 류칭(柳靑. 46) 총재(사장급)가 아마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아닌가 싶다. 본인이 원할 경우 중국의 대표적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인 롄샹(聯想. 영문명 레노보Lenovo)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전화위복은 말이 쉽지 그렇게 현실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더구나 노력하지 않는 이에게는 찾아오지도 않을 복이라고 해도 괜찮다. 전혀 예기치 않은 당국의 규제 같은 강제 조치로 인해 거의 재기불능의 피해를 입는다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전화위복이라는 단어가 정말 공허하게 들릴 수도 있다.그러나 한때 중국 굴지의 학원 재벌이었던 신둥팡(新東方)그룹의 위민훙(兪敏洪. 62) 회장이 화제의 주인공이 되면 얘기는 많이 달라지게 된다. 그가 전화위복의 역전 드라마를 쓰는 것에 관한 한 완전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 아닌가 싶다. 중국 정계에서도 이 말은 불후의 진리로 통한다. 최고 권력자가 바뀔 경우 전 정권의 최측근들도 대체로 일제히 바뀌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이들의 빈 자리는 새 권력자의 사람들이 채우게 된다.하지만 세상에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 이 사실은 현재 중국 당 최고 권력 기관인 7명 정원의 정치국 상무위원회 멤버들을 일별하면 바로 알 수 있다. 당정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王滬寧. 69) 중국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기업가들 중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우선 상상을 초월하는 혁신적 발상으로 창업을 한 케이스를 꼽을 수 있다.인성은 쓰레기라는 평가를 듣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대표적이 아닌가 싶다. 또 이렇게 성공한 기업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수성(守城)의 기업인 역시 존재하기 마련이다.역시 애플의 팀 쿡 CEO를 바로 떠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상당히 괜찮은 기업을 물려받은 후계자가 됐다가 말아먹은 경우 역시 당연히 있다.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해야 한다.그러나 앞의 두 케이스는 완전 반대의 경우에 해당한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 재계에는 ‘취다오웨이왕(渠道爲王)’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유통채널이 왕이다.”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하다. 미국의 세계적 온라인 종합 쇼핑몰 아마존의 요즘 위상을 보면 진짜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미국과 함께 G1을 다투는 중국이라고 아마존 같은 기업이 존재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더구나 ‘취다오웨이왕’이라는 말이 마치 황금알을 낳게 만드는 주술처럼 떠받들여지는 곳이 다름 아닌 중국이니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아마존처럼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했다가 온라인 쇼핑몰로 변신한당당(當當)’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에는 배우들이 엄청나게 많다. 한국과 비교해도 최소한 30배는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중에서 영화 황제라고 불린다면 진짜 대단하다고 해야 한다.유명세를 이용해 광고나 예능 프로그램을 찍을 경우 요즘 한창 뜨는 배우인 양미(楊冪. 38)나 황샤오밍(黃曉明. 47)등이 부럽지 않을 엄청난 부도 쌓는 것이 가능하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부도와는 거리가 먼 걸어 다니는 중견기업이 되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 길을 거부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그런데 중국에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인들은 자국이 모든 면에서 세계 최대가 되지 못하면 고개를 갸웃거리는 묘한 버릇이 있다. 하기야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아직 인도가 넘겨다볼 의지조차 불태우지 못하게 만드는 나름 엄청난 경제력에 구매력의 척도인 인구도 무려 14억 명에 이르니 말이다. 실제로도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대 국가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주당 많기로는 한국만큼이나 둘째가라면 서러울 중국이 세계 최대 주류회사를 보유하는 것은 이로 볼 때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바로 국주로 불리는 마오타이(茅臺)를 생산하는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이 있다. 노동이 신성한 것이라는 불후의 진리를 생각하면 별로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호불호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해야 한다. 특히 장성한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다. 누구나 자녀들이 이른바 신의 직장에서 많은 수입을 올리면서 이른바 갑(甲)의 위치에서 편안하게 생활하기를 원할 테니까 말이다.이런 속물적인 자세는 중국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아니 14억 명 중국인들이 뼛속 깊이 자본주의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은 매년 3월 초에 이른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인대와 정협) 회의를 약 2주 가까이 열어 국가의 주요 정책과 현안들을 논의한다. 당연히 올해 제14기 2차 회의의 일정과 행사 역시 국회에 해당하는 전인대의 상무위원장과 정책 자문기관인 정협의 주석이 주재한다. 중국 내외의 언론으로부터도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이중 전인대의 상무위원장은 당정 권력 서열 3위에 해당한다.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총리 다음의 막강한 실세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임기를 마치면 은퇴하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에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집권한 지난 2012년 이후 최근까지 많은 유행어가 나왔다 상당수가 세월의 흐름과 함께 빠르게 또는 서서히 사라졌다.하지만 아직까지 굳건히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상당 기간 생존할 유행어도 꽤 많다. 아마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굴기(崛起. 우뚝 섬)’가 아닌가 싶다.뒤에 접미사로 가져다 붙이면 바로 말이 된다. ‘우주 굴기’를 사례로 들면 좋다. 미국을 제치고 우주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중국의 야망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 정계에는 지난 세기 말부터 암묵적으로 용인된 불문율이 하나 있었다. 최고 지도자가 미래 후계자를 격세지정(현재의 지도자가 차기가 아닌 차차기 후계자를 지명해 키우는 것)하는 관례가 그렇다고 할 수 있었다. 전, 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인 후진타오(胡錦濤)와 시진핑(習近平)은 모두 이런 관례에 의해 발탁돼 최고 지도자로 올라설 수 있었다. 권력의 안정성 확보나 차차기 후계자가 장기적으로 효율적 집권 훈련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모범적인 제도라고 할 수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언제 권좌에서 내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학자를 꿈꾼다면 누구나 대학 교수가 되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 가능할 경우 좋은 대학에서 학계의 인정을 받는 학문적 성과를 올린 다음 최종적으로는 최고 책임자로서 경영까지 진두지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누구나 다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학자들이 하늘의 별처럼 많은 중국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시쳇말로 고전 맹자(孟子)에 나오는 것처럼 천시(天時. 하늘의 때), 지리(地利. 지리적 이점), 인화(人和. 사람 간의 화목) 등을 모두 허락받은 복을 타고난 노력파 학자에게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은 축구에 대해 정말 진심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이 종주국인 축구가 자국의 고대 스포츠인 축국(蹴鞠)에서 비롯됐다는 상당히 무리한 주장을 14억 명 중국인들이 당연하게 생각한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진심과는 별개로 실력은 진짜 형편없다. 아시아에서도 4류라는 말을 들어도 항변할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해야 한다. 게다가 행정이나 시스템 역시 실력만큼 엉망진창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어느 정도인지는 천수위안(陳戌源. 68) 전 축구협회 주석과 리톄(李鐵.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의 환경 상태는 극단적으로 말해 끔찍한 수준이라고 단언해도 과하지 않다. 흔히 스모그로 불리는 우마이( 霧霾) 발생이 일부 지역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중국 대륙의 일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만 우선 봐도 그렇다. 여기에 전국 농지와 수원지의 절반 정도가 상당 부분 오염됐다는 당국의 공식 통계까지 더할 경우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할 수 있다.당연히 중국은 이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어떻게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도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2035년을 전후해 미국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G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에게 대만 통일 문제는 필생의 과업이라고 해도 괜찮다. 만약 대만마저 홍콩처럼 품에 안으면 중국은 진짜 미국과 맞장을 떠도 괜찮을 국력을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무엇보다 현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정부가 ‘대만 독립’을 외치고 있다면 굳이 더 이상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이 상황에서 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65) 부총통이 지난 13일 치러진 제16대 총통 선거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진당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3기 집권에 성공한 셈이 된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한국어에 '갑툭튀'라는 별로 고상하지 못한 은어가 있다. 갑자기 툭 튀어나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당연히 중국어에도 비슷한 말은 존재한다. 아마도 투루치라이(突如其來)가 아닐까 싶다.갑툭튀와 뜻이 거의 99% 같다고 해도 좋다. 돈과 관련된 일만 아니면 만만디(慢慢的)가 생활화된 중국에서는 당연히 이런 갑툭튀가 잘 용납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미리 짜인 계획이나 시간표대로 돌아가는 정치판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파격에 가까운 갑툭튀 상황은 잘 발생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그러나 요즘은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호박이 넝쿨째 굴러온다.”라는 속담이 있다. “불행은 절대 혼자 오지 않는다.”는 의미의 이른바 화불단행(禍不單行)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세상을 살다보면 실제로 이런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중국 군부에서도 최근 비슷한 일이 발생,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혀 의외의 인물이 국방부장에 임명되면서 중국 내외신의 주목을 받게 됐다면 분명 이렇게 말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해군 출신으로는 사상 최초로 국방부장이 되는 기록까지 세운 주인공은 둥쥔(董軍. 63) 상장으로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 이념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지난 세기 90년대 전후에 “낮에는 늙은 덩(鄧)의 연설을 듣고, 밤에는 젊은 덩의 노래를 듣는다(白天聽老鄧, 晚上聽小鄧).”라는 아이러니한 유행어가 중국의 장삼이사(張三李四)들 사이에 널리 퍼졌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하다.중국인들이 대만의 국민 가수 덩리쥔(鄧麗君)의 노래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까지 자신도 모르게 소환되면서 의문의 1패를 당했다는 얘기가 될 수 있을 듯하다.요즘이라고 크게 달라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전 세계에서 중국은 언론자유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국가로 손꼽힌다. 운명적으로 체제를 비판하기 어려운 정치 상황이 가장 절대적인 이유로 꼽힌다.당연히 기자들은 자신들에게 기본적으로 부여된 비판의 본령을 잃어버리고 권력에 순치된 순한 양이 될 수밖에 없다. 권력과 자본에는 스스로 재갈을 문 채 비판과는 담을 쌓고 ‘용비어천가’를 주야장천 읊어대는 기레기가 판을 치는 한국과 별로 다를 게 없다.그럼에도 비판적인 언론인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간혹 계란으로 바위를 치겠다는 식으로 무모하게 권력에 저항하는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학벌주의나 교육열이 상상을 초월한다. 굳이 구구한 사례들을 많이 들어볼 필요도 없다. 명문대학 입학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에 자리 잡은 전국의 주택들이 이른바 호가(呼價)가 바로 값이라고 해도 좋을 세취팡(學區房)으로 불리는 사실을 우선 거론해도 좋다. 세계적 명문이기도 한 베이징, 칭화(淸華)대학의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이 쉐바(學覇), 한국식으로 말하면 학력 깡패로 통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이 둘 중 그래도 조금 더 나은 곳을 꼽으라면 역시 칭화대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