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읽어야 할 ESG 기본서
안치용 著/마인드큐브 刊/308쪽

【뉴스퀘스트=장예빈 인턴기자】 멀고 먼 얘기인 줄로만 알았던 지구 종말. 최근 기록적인 집중 호우를 통해 심각한 자연 재해를 경험하며 우리나라 역시 환경 악화로 인한 심각성을 깨닫고 있다. 

 이를 예방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한 분위기 속에, 기업에 있어 주목해야 할 생존 키워드로 떠오른 것이 바로 ESG이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말로, 이윤 추구 위주의 기존 기업 운영 방식이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많은 기업과 언론이 ESG에 대해 수 차례 거론하고 있지만, 정작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갈 미래의 인재인 청소년이 알기 쉽게 집약된 서적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출간된 ‘ESG 배려의 정치경제학’을 청소년 대상으로 새롭게 출간한 책, ‘청소년을 위한 ESG: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ESG의 기원부터 시작해 청소년에게 익숙한 브랜드인 코카콜라부터 나이키, 코로나19에서 사랑받은 해열제 타이레놀까지 다양한 기업의 ESG경영 현실은 물론 ESG의 작동 매커니즘, ESG를 실천하기 위한 지구 차원의 해법 등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담았다.

 책 속에서 ESG를 한 때의 유행으로 바라보는 주변의 질문에, ESG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이를 불가역적 변화라고 대답한다. ESG열풍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새로운 시대정신이자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시작으로 보는 것이다. 

 저자는 ESG가 갑자기 등장한 한철유행이 아닌,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 지속적으로 논의되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 지속불가능한 우리 문명에 대한 반성과 대안 모색의 움직임이 축적되어 마침내 분출된 것이라 얘기한다. 이로 인해 ESG에 대한 이해와 동참이 필수불가결하게 나타남을 깨닫게 되면서 이 책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착한 소비 인증, 즉 의미를 뜻하는 'Meaning'과 드러내기를 뜻하는 'Coming Out'의 합성어인 '미닝아웃'이 하나의 일상의 태도로 자리 잡는 요즘, 청소년 역시 기업의 윤리나 사회적 책임 등을 고려하여 소비함으로써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고 개인 브랜드를 구축해 홍보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현실에 맞춰 오늘날을 사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ESG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심어주고 알고자 하는 욕구를 분명히 채워 줄 것이다.

 저자 안치용은 현재 ESG연구소 소장이자 지속가능저널 발행인, ESG코리아 철학대표, 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 바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수립 및 연구에 힘을 보태고 책임경영 등의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선거파업’, ‘한국자본권력의 불량한 역사’, ‘코로나 인문학’, ‘ESG 배려의 정치경제학’ 등 40권 가까운 저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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