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폐 재활용하는 ‘머니드림’ 캠페인 전개
하나원큐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다회용 컵 보증금 반환 기능도
이승열 은행장 “ESG 통한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강조

하나은행이 손님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면서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이 손님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면서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저탄소 경제체제 이행 촉진을 주요 ESG 경영 전략으로 내세운 하나은행이 손님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친환경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여타 은행들과는 달리 각종 자료에 고객을 ‘손님’으로 칭하며 존중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27일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의 ESG 경영 전략에 발맞춰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ESG 경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허면서 올 한해도 모든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당부한 바 있다.

실제로 하나금융그룹은 S&P Global이 발표한 ‘2022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ESG 평가에서 은행산업 부문 전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이러한 ESG 경영 성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하나은행은 다른 시중은행들과 차별화된 활동을 펼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몇 가지 사례를 보면 하나은행은 오는 4월 24일까지 4개월 동안 ‘머니드림’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해당 캠페인은 폐지폐와 친환경 소재인 EPP소재를 결합한 베개 충전재를 만들어 베개 커버, 포장지와 함께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과 Fiti시험연구원 안전검사 실시 결과, 산업통상자원부 아동용 섬유제품 안전기준을 통과하는 등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하나은행 측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폐지폐 재활용률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베개 커버와 포장지도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해 의미를 더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나원큐 응모 손님 중 추첨을 통해 총 5000개를 무료로 증정한다”며 “올해 연말까지 총 20톤에 해당하는 1424억원 상당의 폐지폐를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캠페인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열 하나은행장. [사진=하나은행]
이승열 하나은행장. [사진=하나은행]

현재 하나은행은 자사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손님 참여형 친환경 프로그램에도 하나원큐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환경보호 목표로 1회용 컵 사용 감축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다회용 컵 보증금을 쉽고 편리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기능을 신설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페에서 1회용 컵 대신에 다회용 컵을 사용한 손님이 무인 반납기에 반납할 때 하나원큐에서 계좌를 선택하고, ‘컵 반납 바코드’를 생성해 읽혀주기만 하면 된다.

별도의 포인트 전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하나은행 계좌로 보증금(1개당 1000원)을 즉시 돌려받을 수 있다.

▲보증금 환불 편의성 향상 ▲보증금 즉시 입금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 기여 등 편의성과 공익성을 추구한 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손님들이 다회용 컵을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승열 은행장은 ‘손님 First’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열 은행장은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선도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며 “ESG 경영을 통해 하나은행을 신뢰받는 탑(Top)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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