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강락 KR컨설팅 대표 】 일을 하다보면 중간에 막히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돌아서 가야하나 아니면 새로 시작해야 하나? 단언컨데 중단없는 노력이 결국 기적을 만들어 낸다.

반도체 및 관련장치를 생산하는 일본의 교세라는 미국의 IBM으로부터 신규 개발품에 대한 주문을 받았다. 교세라는 20만개를 생산 납품 기한을 맞추기 위하여 공장을 풀 가동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20만개 생산을 마치고, 납품하는 과정속에서 품질에 약간의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IBM에서 요구한 품질 기준치가 교세라의 품질 수준으로서는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였다. 교세라는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는 했지만 IBM의 기준치에는 약간 미달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생산과정에 관계했던 모든 사람들인 이 품질 문제에 대하여 깊이 논의한 결과 일단 사용하는데에는 문제없다고 판단하여 납품을 추진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 제품을 받아본 IBM에서는 실망을 표시하였다. 교세라에서 품질 기준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주문을 한 것인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IBM에서는 내부적으로 토의를 거친 후에, 이 모든 물건을 반품하기로 결정하였다. 20만개의 모든 물건이 다시 교세라측으로 되돌아왔다. 품질에 하자가 있어서 돌아온 물건이였기 때문에, 모든 것이 사용할 가치가 없는 쓰레기가 된 셈이었다.

이때 교세라의 최고 경영자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긴급 대책반을 만들어서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개선 활동에 바로 착수하였다. 다양한 품질 개선 아이디어가 도출되었고, 이 내용들은 실험을 통하여 검증하는 작업이 밤낮으로 이어졌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서서히 품질 개선의 길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드디어, IBM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조건을 찾을 수가 있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즉시 20만개 제품의 재생산을 추진하였고 20만개를 제작해 바로 IBM으로 발송하였다.

이 결과물을 받아본 IBM에서는 깜짝 놀랐다. 일단 모든 제품이 품질 기준에 적합하게 개선되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기대 이상으로 빠른 시간내에 품질 개선 활동을 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는 것에 또한번 놀란 것이다.

IBM에서는 이 내용을 매우 좋게 평가하였다. 그리고, 전격적으로 교세라를 IBM의 파트너 회사로 간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후속 주문량 2,000만개를 발주하였다. 초기 납품분의 100배의 숫자가 후속 오더로 만들어진 것이다.

IBM의 추가 주문을 원하는 납기에 만들어 납품하기 위하여, 교세라는 밤낮으로 일하게 되었고, 결국 원하는 납기에 제품을 모두 납품하였다. 이러한 매출 급신장으로 교세라는 우뚝 서게 되었다. 사람들은 교세라를 칭찬하면서, 대단하다고 추겨세우자 나모리 가즈오는 마쯔시다를 찾아가서 감사 인사를 하였다고 한다.

평소에 마쯔시다 회사측에서 품질에 대해서는 전혀 양보하지 않고 엄격하게 대하였기에 때문에, 훈련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IBM에서 품질에 대하여 매우 엄격한 태도를 보이자마자 그동안 마쯔시다에서 배운 것이 생각나서, 이 까다로운 품질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회사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하여, 죽기살기로 매달렸더니, 결국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는 것이다.

사실 교세라는 100미터 단거리를 죽기 살기로 달리는 기세로 42.195키로미터 마라톤 코스를 달렸다고 생각된다. 20만개의 주문이 2,000만개의 주문으로 발전된 사례가 교세라에는 무한정으로 반복된 것이다.

이나모리 가즈오씨가 어느 기업을 방문하여 강의를 하였을 때, 교세라에서는 신제품 연구 개발 성공률이 몇 %되는지를 질문 받았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가볍게 100%라고 답하였다. 모두들 농담한다고 생각하였지만, 필자는 교세라의 목표 달성율 100%의 의미를 잘 알고있다. 될 때까지 중단하지 않고 노력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이 그렇다. 어떠한 일이든지 중간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일이다. 이때  멈추거나 중단하면, 실패로 평가될 뿐이다.

그러나, 될 때까지 집중하여 노력한 결과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모든 것은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이다. 보통 사람이 말하기를 '중단없는 노력이 기적을 만들어 낸다'고 말하는 이유이다.

모두 현재 자신이 담당하는 일에서 기적을 창조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