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ESG연구소 소장 외 2명, ‘ESG 세상을 위한 신박한 아이디어’ 출간
젊은 세대 관점의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21가지 주제 새롭게 조명

‘ESG 세상을 위한 신박한 아이디어 21: 불온한 발상, 흥미로운 상상, 도전적 과제’ 표지. [사진=마인드큐브]
‘ESG 세상을 위한 신박한 아이디어 21: 불온한 발상, 흥미로운 상상, 도전적 과제’ 표지. [사진=마인드큐브]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앞 글자를 딴 ESG 경영은 삼성·LG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그 이유는 전 세계 각국 정부가 과거 기업평가에서 매출, 영업이익, 수익구조 등 금전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면 최근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비재무적인 요소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즉, ESG 경영은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러한 ESG 경영을 재밌는, 그리고 흥미로운 21가지 주제로 다룬 책이 출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로 안치용 아주대 융합ESG학과 특임교수를 중심으로 이유진(ESG 연구자 겸 운동가), 현예린(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지속개발협력학과 4학년 재학)이 공동으로 출간한 ‘ESG 세상을 위한 신박한 아이디어 21: 불온한 발상, 흥미로운 상상, 도전적 과제’다.

이 책은 안치용 교수가 소장을 맡고 있는 ESG연구소와 대학생프로젝트팀이 ‘청년이 외친다, ESG 나와라’란 제목으로 한 주간지에 2021년 12월부터 약 5개월 동안에 연재했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당시 프로젝트 참가 대학생들은 ESG 경영과 관련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막힘없이 제시했고 그 결과, 아직 우리 사회 체제에서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꼭 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하기 힘든 도전적 과제 21개가 압축됐다.

안치용 교수는 “우리 청년들은 ESG를 광의(廣義)의 관점으로 받아들이며 ESG세상을 위해 필요한 변화를 제약 없이 급진적으로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책에 실린 주요 항목들을 보면 발상은 다소 ‘불온’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주제로 가득 찼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없는 ‘플라스틱 선순환’ 시대 열어야 ▲탄소 라벨링, 칼로리 대신 탄소배출량을 볼 수 있도록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ESG투자 등 ESG 기초 개념과 연관한 주제도 물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국가가 임신해주세요 ▲종교인에게도 공평한 과세를 ▲성매매 합법화와 성노동자의 노동권 보호 ▲서울대를 없애고 국공립대 통합 네트워크로 한국대를 출범하자 등 말 그대로 젊은 세대의 ‘자유분망’한 목소리가 그대로 담긴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당연히 ‘수익’을 내야하는 기업의 시각에서 더 나아가 정부·기업·국민(소비자)가 추구해야 할 미래지향적인 측면이 감각적으로 담겨 있는 셈이다.

연구·집필에 참여한 김나현(서울여대 저널리즘학과 4년)·김민주(경희대 외식경영학과 4년)·김현식(연세대 경영학과 4년)·노희원(연세대 신학과 4년)·복건우(연세대 행정학과 4년)·소진영(숙명여대 영문학부 졸업)·손채은(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이찬희(연세대 경제학과 4년)·장가연(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3년)·장효빈(숙명여대 화학과 졸, 동아사이언스 기자)·현경주(경희대 미디어학과 4년)의 노력도 돋보인다.

◇저자 안치용·현예린·이윤진 / 마인드큐브(대표 이상용) /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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